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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소액주주 결집한다…"6.8% 모였다"
  • "이날 오후 3시 기준 7251명·939만9831주 모여"
  • 올들어 주가 부진…주가 부양책 요구할 듯
  • "미국과 유럽에 렉키로나 진출하면 주가 반등 가능성도"
  • 등록 2021-10-08 오후 4:43:52
  • 수정 2021-10-08 오후 4:43:52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셀트리온(068270) 소액주주들이 결집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5일 주식 투자자 커뮤니티인 ‘씽크풀’을 통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지분 모으기에 나섰다. 최근 주가 측면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세를 결집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셀트리온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소액주주 7251명의 보유 주식인 939만9831주가 모였다. 이는 전체 셀트리온 발행주식의 6.8%에 해당된다. 비대위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소액주주들에게 지분 모으기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소액주주의 비중이 64.29%로 높은 만큼 비대위의 지분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의 목표는 최대 5000만주(36.2%)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들은 모인 주식수가 1000만주를 넘어서면 전략적 이유로 외부에 상황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도 검토하고 있다.

씽크풀에는 셀트리온이 오는 14일 소액주주 대상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는 글도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은 “주주와 회사간의 일이라 말씀드릴수 없다”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이 결집에 나선 것은 주가 때문이다. 올해 초 종가기준 40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던 셀트리온의 주가는 현재 2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 모두 비슷한 흐름이다. 지분을 모아 회사에 주가 부양 정책 등을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주가 부진의 이유는 실적이 크게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하락한 4052억원, 영업이익은 39% 내린 149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출시가 가시화되며 실적 기대감도 축소된 것이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반등의 가능성도 있다. 이동건 신한금투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유럽과 미국에 렉키로나 진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주가 반등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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