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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위원회 만들고 대표·이사회 의장 분리…삼바 '지배구조'도 강화
  • <기승전 ESG 어떻게>(18)삼성바이오로직스
  • 지배구조 점수, 평균보다 높지만 분식회계 등 리스크
  • 독립성 담보·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ESG위원회 출범
  • 상주직원 4명 '이사회 사무국' 운영…사외이사 지원
  • 등록 2021-07-13 오후 2:25:40
  • 수정 2021-07-19 오전 9:57:19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환경(E)과 함께 다소 저평가받던 ‘지배구조(G)’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가속도를 내고있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7일 인공지능(AI) 기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지배구조 점수는 53.9점으로 업계 평균보다 10점가량 높다.

하지만 지배구조에서 취약점도 있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임원 평균보수가 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직원보수, 주가에 비해 증가율이 비교적 높은 점, 최근 분식회계 소송에서 전문심리위원이 회사에 불리한 판단을 제출한 점 등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배구조의 취약점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5개 지배구조 핵심지표 중 6개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지배구조 부문 역량 강화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는 배경이다. 올해 2월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꾸린 게 대표적이다.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ESG위원회는 회사의 ESG 전략 및 정책과 관련한 신규 추진사항, 연간 기부금 운영계획 등을 수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경영·경제·생명공학·법·제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고 했다.

작년 12월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도 분리한 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세우는 성과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사장이 대표를 맡고 김태한 전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 체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 및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내에서 전문적인 직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상주직원 4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들은 사외이사들이 이사회나 위원회 개최 전 안건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사전에 자료를 제공하고 이들의 질의응답에 신속히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사내 주요현안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이들의 빠른 이해를 돕고 있다.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강화에도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4년 회사 전 부문의 제반 법규를 준수하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을 도입했다. 절차 수립, 교육·실행, 점검·모니터링, 평가·보고의 체계를 거친 후 경영에 반영하는 순환 프로세스다. 이 과정에서 제보 시스템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지난해 접수된 제보는 2건이다. 이후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징계 조치 이후 감사위원회에 보고한다.

2019년에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인증수준이 검토에서 감사로 상향되면서 내부회계운영규정을 전면 개정하고 관리지침을 신설했다. 또 강화된 내부통제체계 운영을 목표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고재무책임자 직속 전담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법인 부정사고 예방안, 생산·Lab 장비 유지보수 효율화 등을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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