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박만훈상’ 시상식이 열렸다고 1일 밝혔다.
 |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랄프 클레멘스 박만훈상 선정위원장(박사), 2025년 박만훈상 수상자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박사,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교수,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 제롬 김 IVI 사무총장,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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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훈상 시상식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가 주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공동 주최하는 박만훈상은 백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 신설됐다. 시상자는 IVI 사무총장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매년 전 세계 백신 업계에서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팀)로 선정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박만훈상 수상자에는 △신형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nOPV2) 개발·공급에 기여한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피에르 반 담(Pierre van Damme) 교수와 게이츠재단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Ananda Sankar Bandyopadhyay) 박사 △저소득층 백신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브라질여성그룹’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Luiza Helena Trajano) 대표와 ‘뉴인센티브’ 스베타 자넘팔리(Svetha Janumpalli) 대표가 각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4인과 함께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브루노 얀스(Bruno Jans) 주한 벨기에 대사,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Marcia Donner Abreu) 주한 브라질 대사 등이 참석했다.
피에르 반 담 교수는 “지금까지 여러 연구기관·기업들과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우리의 노력이 감염병 통제와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 믿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미래 세대에게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국제적인 백신 연구와 접종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운 리더 4인의 공로에 감사하다”며 “질병관리청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감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한 백신의 연구개발과 지원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상식을 주최한 김 사무총장은 “제4회 박만훈상을 통해 수상자 4인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IVI는 이번 수상자들을 포함해 여타 백신 선구자들의 성과와 유산을 기반으로 전 세계 감염병 부담을 크게 줄이는 백신의 개발과 제조, 사용 개선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故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백신 혁신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업적을 축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글로벌 백신 개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