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세계 최대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 중인 신규타깃 ADC 파이프라인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기술수출 논의를 확대한다.
지놈앤컴퍼니는 오는 10월 12~1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 ADC 샌디에이고(World ADC San Diego)’에 참가해 GENA-104 ADC, GENA-120, GENB-120 등 핵심 신규타깃 ADC 파이프라인의 주요 연구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월드 ADC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 1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ADC 전문 콘퍼런스다. ADC 신약 개발 전략과 새로운 표적, 항체·링커·페이로드 기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신규타깃 발굴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CNTN4와 ITGB4 기반 ADC 파이프라인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CNTN4는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신경계에서 세포 간 상호작용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ENA-104 ADC’는 CNTN4를 표적하는 ADC 후보물질이다. 지놈앤컴퍼니는 CNTN4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GENA-104를 영국 엘립시스 파마에 기술수출한 데 이어 같은 표적을 ADC 방식으로도 확장해 개발하고 있다.
GENA-120과 GENB-120이 표적하는 ITGB4는 세포가 주변 조직에 부착하는 데 관여하는 세포막 단백질이다. 정상적인 세포 접착 기능뿐 아니라 암에서는 세포의 증식과 이동, 침윤 등에 관련된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암종에서 높은 발현이 보고되고 있다. 암세포 표면에 ITGB4가 충분히 발현될 경우 항체를 이용해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ADC 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월드 ADC에서 이들 후보물질의 기존 연구 결과 가운데 주요 데이터를 선별해 공개할 예정이다. 복수의 잠재적 파트너사와 파트너링 미팅도 진행해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등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지놈앤컴퍼니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매년 1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바이오USA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파트너링을 진행했으며 AACR 2026에서는 GENA-104 ADC와 GENA-120 등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월드 ADC에서도 신규타깃 ADC 데이터를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논의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월드 ADC 샌디에이고에서 핵심 신규타깃 ADC 파이프라인의 주요 연구 데이터를 소개하고 복수의 잠재적 파트너사와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학회와 콘퍼런스를 활용해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알리고 사업개발 기회를 기술수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