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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분위기 반전 노린다…"일본서도 백신 승인 신청할 것"
  • WHO·인도·영국·호주이어 일본서도 승인 시동
  • "노바백스 허가 받으면 SK바사도 큰 폭 성장 예상"
  • 노바백스-SK바사, 내년 공급 물량 논의중
  • 최근 한 달 노바백스 주가는 18% 하락…반등 성공 주목
  • 등록 2021-11-01 오후 3:07:12
  • 수정 2021-11-01 오후 9:14:1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노바백스(NVAX)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승인에 속도가 붙고 있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등과 함께 주요 백신 개발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 신청이 늦어지면서 뒤처진 상태다.

다만 지난달 영국 보건당국에 승인을 신청했고, 최근 호주에 이어 일본에도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어서 다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지난해 위탁생산계약을 맺은 만큼 승인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위해 호주 규제당국인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인도, 영국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에 승인을 받는다면 노바백스는 호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네 번째로 승인된 백신이 된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당국에도 사용 승인 신청을 한 바 있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6.4% 예방효과가 났다며 승인을 신청했다. 일본 승인 신청도 예정돼 있다. 노바백스의 일본 파트너인 제약사 다케다(4502.T)가 내년 초 일본 출시를 위해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크리스토프 베버 다케다 최고경영자(CEO)는 “제품이 승인되는 대로 백신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인 모더나에서 이물질 논란이 있었던 만큼 단백질 재조합백신인 노바백스가 부스터샷 등의 용도로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아스트라제네카 위탁생산 수익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영업이익 100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노바백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단위=달러)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이 연내 글로벌 승인에 성공한다면 4분기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각국 공급을 담당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내년 공급에 대해 논의중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노바백스 정부 계약 물량의 품질검증 지연 이슈가 겹치며 일부 매출이 이연됐다”며 “따라서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3분기의 약 두배인 2202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을 진행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 추정치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노바백스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8.05% 하락한 148.8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FDA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데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가 노바백스 백신이 미국 FDA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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