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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인적분할 결의…지주사 체제로 전환
  • 투자 담당 ‘파마리서치홀딩스’와 에스테틱 사업 담당 ‘파마리서치’로 분할
  • 각 부문 전문성·운영 효율성 높이기 위한 결정 …경영 위험 분산, 경쟁력 ↑
  • 등록 2025-06-13 오전 9:40:55
  • 수정 2025-06-13 오전 10:22:10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의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파마리서치 CI (사진=파마리서치)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사업과 투자 기능을 분리해 각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파마리서치홀딩스는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로서 자회사 관리와 전략적 투자에 집중하며, 신설되는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핵심 에스테틱 사업의 성장에 주력하게 된다.

회사는 각 사업부문 분리를 통해 양사가 독립적으로 고유 사업에 전념하도록 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위험의 분산, 사업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책임 경영체제도 확입한다.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회사는 이번 분할의 효과로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 및 핵심사업의 집중 투자 및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한다”고 명시해뒀다.

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 0.7427944, 파마리서치 0.2572056이다. 분할 후 총자산은 파마리서치홀딩스가 5802억원, 파마리서치가 2195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인적분할은 오는 10월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특별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며, 이후 분할신설회사인 파마리서치의 재상장 절차를 거치게 된다. 분할존속회사인 파라미서치홀딩스의 발행주식은 변경 상장할 예정이다.

이로써 파마리서치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10월 CVC캐피탈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VC캐피탈은 주요 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이사회에도 진입하며 경영 전반에 관여하게 됐다. 파마리서치홀딩스는 CVC캐피탈과 함께 피투자회사를 관리하며 전략적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기업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핵심 사업을 영위할 파마리서치는 지난 3월 단독 대표이사로 영입한 손지훈 전 휴젤 대표가 이끌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본사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후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 등을 지냈다. 손 대표는 휴젤에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 유럽,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다. 남은 과제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다. 손 대표의 풍부한 글로벌 인허가 전략에 대한 경험이 파마리서치를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각 사업 영역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보유 자사주 전량을 오는 20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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