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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사주 1천억원 추가 매입…올해 누적 5천억원

  • 27일부터 51만여주 장내 매수
  • 내년 주총서 소각·배당 방안 결정
  • 등록 2026-10-26 오후 1:27:26
  • 수정 2026-10-26 오후 1:27:26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매입 결정으로, 누적 매입 예정 금액은 5000억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견을 수렴해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51만4404주를 약 100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취득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로,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4월과 5월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8월과 9월에도 같은 규모의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가 매입까지 포함하면 올해 매입하기로 결정한 자사주는 총 264만9666주, 약 5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은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3년에는 약 8860억원, 2024년에는 약 534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해에도 수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이어갔다.

올해에는 자사주 소각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4월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9월에도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소각을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이 회사의 주식 보유량을 늘리는 조치라면,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의 소각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견을 수렴하고, 확정된 연간 실적과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 중 주주환원 효과가 큰 방안을 선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부터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중장기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실적과 현금흐름,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 계획 등을 고려해 환원 규모와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가 매입은 실적 개선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셀트리온이 잠정 발표한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100억원이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확대되고 고수익 신규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중장기 원칙을 일관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자사주 1천억원 추가 매입…올해 누적 5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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