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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대해부]③“2022년 내 코스닥 상장 완료 도전”
  • 2018년 코스닥 상장 도전했지만 실패
  • 연내 기술상장특례 평가 재신청 내년 입성이 목표
  • 사업 성공 가능성, 지속성 등 과거와 달라
  • 세계 최초 경구용 알츠하이머치료제 AR1001 미국 임상 2상 성공
  • 미국, 유럽, 내수 시장 모두 품기위한 임상 3상 계획 마련 중
  • 정재준 대표 “4000명의 주주에게 보답하기 ...
  • 등록 2021-12-13 오후 3:06:59
  • 수정 2021-12-13 오후 3:09:05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아리바이오(ariBio)는 2022년 내 코스닥 시장 진입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상장특례 평가를 의뢰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하이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제공=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는 2018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상장에 고배를 마셨던 당시에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임상 2상 신청해 놓은 상태에서 기술 평가를 요청했었다”며 “어려운 치매치료제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한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얻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3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우선 AR1001이 미국 임상 2상에 성공했다. 경구용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다. 여기에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추가적인 치매 신약 파이프라인을 3개 더 확보한 점이다. AR1002(전임상 완료), AR1003(전임상 완료), AR1004(임상 1상 완료) 등이 포함되며, 앞으로도 추가 약물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거와 달리 사업 성공 가능성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으며, 그 지속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AR1001은 특장점은 두말할 것도 없이 발병 이후 오랜 기간 삶을 영위하는 치매 환자가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이라는 것”이라며 “성공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약물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신약 개발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관리하는 플랫폼인 ‘아리디디(ARIDD)’와 약물의 기전을 추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는 “개발 중인 약물에 대해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외부에 맡기지 않고 직접 임상 계획을 짜 진행한다”며 “최근에는 AI를 통해 약물의 작용 과정을 예측해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개발 과정을 운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ARIDD를 통해 직접 짠 계획을 바탕으로 미국 FDA와 AR1001의 임상 3상 진행 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임상 3상은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 과정을 최대한 앞당겨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에 성공했을 때 미국과 유럽, 국내 시장을 모두 품을 수 있는 3상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상장을 위해 우리의 기술력과 지속 가능성, 사업 확장성 등을 명확히 정리해 기술 평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현재 4000여 명의 주주는 물론 향후 더 많은 투자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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