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APKASS 2026 Korea & ICKAS 2026’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CONMED(콘메드)와 함께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해 무릎 연골 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MegaCarti)’의 4년 장기 추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전했다.
 | | 엘앤씨바이오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APKASS 2026 Korea & ICKAS 2026’에 참가해 메가카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엘앤씨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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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카티는 무릎 관절의 연골 결손 부위에서 연골 재생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로, 미세천공술과 병행해 적용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장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콘메드와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APKASS는 무릎과 관절경, 인공관절, 견관절 및 스포츠의학 분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형외과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단체다.
엘앤씨바이오는 행사 기간 콘메드와 공동 런천 심포지엄을 열고 메가카티의 임상적 가치와 장기 추적 데이터를 소개했다. 고려대학교 장기모 교수는 ‘Beyond Microfracture: The Emerging Role of MegaCarti in Knee Cartilage Regeneration’을 주제로 메가카티를 활용한 무릎 연골 재생 치료와 4년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메가카티와 미세천공술을 병행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MRI 기반 연골 재생 상태와 통증, 무릎 기능, 삶의 질 등을 4년간 전향적으로 추적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MRI 기반 연골 재생 평가 지표인 MOCART 총점은 수술 후 1년 56.4점, 2년 58.3점, 3년 55.2점, 4년 54.2점으로 나타났다. 재생조직의 전반적인 상태가 추적 기간 동안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균질한 재생조직의 비율은 1년 41.3%에서 4년 71.3%로 높아졌다.
환자보고결과도 개선된 수준을 유지했다. IKDC 점수는 수술 전 43.4점에서 4년 후 72.4점으로 상승했고, KOOS 총점은 54.1점에서 80.7점으로 높아졌다. 통증 VAS는 49.0에서 12.6으로 낮아졌다. 4년 동안 치료 병변과 관련한 재수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 추가 연골수술은 발생하지 않았다.
엘앤씨바이오는 이 같은 임상 근거를 활용해 메가카티의 국내외 사업화를 확대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콘메드와 국내 공동판매 및 아시아 주요 국가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콘메드의 글로벌 정형외과·스포츠의학 네트워크와 메가카티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국가별 인허가와 의료진 교육, 임상 적용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APKASS 공동 참여와 런천 심포지엄도 판매 협력을 학술 및 의료진 교육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를 중심으로 정형외과 및 근골격계 분야 제품군도 확장하고 있다. 동종신경이식재 ‘메가너브 프라임(MegaNerve Prime)’은 국내 주요 대학병원 40여 곳에 도입됐으며, ‘메가누보 S(MegaNuovo S)’는 무세포동종진피와 히알루론산을 기반으로 손상된 연조직 재건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인체 건(Tendon) 고유의 세포외기질(ECM)을 활용한 조직재건 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이를 토대로 피부, 뼈, 연골, 신경, 건 등 각 조직의 ECM 특성을 활용하는 ‘조직맞춤형 ECM 플랫폼(Tissue-specific ECM Platform)’을 구축해 정형외과 및 근골격계 재건 분야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APKASS를 통해 메가카티의 4년 중장기 임상 결과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형외과 의료진과 공유했다”며 “축적된 임상 근거와 CONMED의 글로벌 정형외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사업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가카티를 시작으로 메가너브 프라임, 메가누보 S와 향후 건 ECM 기반 제품까지 조직별 특성을 활용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조직맞춤형 ECM 플랫폼을 정형외과 및 근골격계 재건 분야의 주요 성장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