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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신약 희귀의약품 지정 20건...“국내 최다”
  • EMA,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희귀약 지정
  •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로만 6건 지정
  •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다’ 기록
  • 등록 2022-06-09 오후 3:23:12
  • 수정 2022-06-09 오후 3:23:12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한미약품의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HM15211)를 특발성 폐 섬유증(IPF)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6개 파이프라인에서 10가지 적응증으로 총 20건(미국 식품의약국(FDA) 9건, EMA 8건, 한국 식약처 3건)의 희귀의약품 지정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그중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FDA와 EMA로부터 각각 △원발 담즙성 담관염 △원발 경화성 담관염 △특발성 폐 섬유증 적응증으로 총 6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FDA 및 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유럽의 경우 허가신청 비용 감면, 동일계열 제품 중 최초 시판허가 승인 시 10년간 독점권 등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에 EMA가 지정한 적응증인 특발성 폐 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염증 과정 및 섬유세포 과증식으로 조직 섬유화가 나타나 폐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망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매년 10만명 당 100명 이하 꼴로 발생하지만 허가된 치료제들은 효능이 부족해 치료가 어렵다.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로 △섬유화를 억제하는 ‘글루카곤’ △인슐린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분비 및 항염증 작용의 ‘GIP’를 동시에 타깃한다. 한미약품은 특발성 폐 섬유증 동물모델에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항염증·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받은 적응증 모두 특정 조직의 섬유화를 유발하고,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매우 큰 질환 분야”라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주요 적응증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물론, 섬유화를 일으키는 다양한 희귀질환의 적응증에서도 유의미한 잠재력을 계속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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