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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대해부]①“치매 신약 완성해 세계 시장 노린다”
  • 2010년 설립한 아리바이오 치매 신약 개발 목표
  • 창업자 정재준, 신약 개발 연구자이자 임상 컨설팅 전문가
  • 세계 최초로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 임상 2상 성공
  • 자체 플랫폼 ARIDD로 국내외 임상 계획 직접 설계
  • 약물 기전 예측 AI 솔루션도 개발 중
  • 2018년 코스닥 상장 고배, 2021년 말 재도전 예정
  • 등록 2021-12-13 오후 3:07:02
  • 수정 2021-12-14 오후 2:08:54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치매 신약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22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는 ‘아리바이오(ariBio)’가 이번 주인공이다.

(제공 아리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컨설팅 전문가, 치매 신약 개발에 나서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20여 개의 후보물질을 확보한 다음, 직접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0년 아리메드를 설립했다. 이후 3년 뒤 아리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아리바이오는 2021년 11월 최초로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임상 2상에 성공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임상 3상을 위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는 치매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AR1001 외에도 3개의 후보물질을 더 개발하고 있다. 폐혈증치료제인 ‘AR2001(전임상 완료)’과 비만치료제인 ‘AR3001(임상 1상 완료)’도 확보하고 있다.

정 대표는 1990년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소에서 단백질 또는 이를 잘게 쪼갠 펩타이드에서 효율적인 물질을 찾아 헤멘 연구자였다. 1998년부터 신약 개발에 참여해 온 김 대표는 2004년 ‘EU-Biotech(바이오텍)’을 세운 뒤 본격적으로 국내외 제약사의 신약 개발 컨설팅 업무를 진행했다. 동화약품(000020)의 골다공증치료제(DW1350)와 SK케미칼(285130)의 항암제(도세탁셀) 등의 인허가 절차를 주도했다.

정 대표는 “신약 연구와 개발 컨설팅을 10년 이상 하다 보니 가능성이 있지만, 빛을 보지 못하는 물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AR1001을 포함해 20여 개 후보물질을 사들였고 직접 개발하기 위해 회사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신약과 달리 아직 어떤 글로벌 제약사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치매 신약을 완성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누군가는 꼭 가야 할 길이라 믿고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11월 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아리바이오 본사에서 사업 전략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


약물 평가 및 임상 설계 플랫폼 ‘ARIDD’ 갖춰

아리바이오는 전 세계 대학이나 기업이 갖고 있는 연구단계에 있는 물질을 사들여 신약으로 개발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과 동시에 아리바이오의 자체 약물 평가 및 임상 설계 플랫폼인 ‘아리디디(ARIDD)’가 작동하게 된다.

ARIDD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을 재평가하고 임상 계획 및 기간 등을 디자인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정 대표는 “일정 부분 효과를 보고 사 온 후보물질의 독성과 안전성 위주로 자체 평가를 다시 실시한다”며 “약물을 개발하는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에서 안전성은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업체는 신약을 개발할 때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통해 임상 계획을 마련해 진행한다. 아리바이오 역시 CRO에게 업무를 의뢰하지만, 자사의 약물에 특화된 임상 계획 초안은 ARIDD를 통해 직접 설계한다. 임상 계획의 진행만 CRO에게 맡기고 그 과정을 모니터링해 나가는 방식이다.

그는 “유럽과 미국, 국내 등 각지에서 개발 업무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 ARIDD에 따라 우리 약물의 특성에 맞는 임상 계획을 직접 짠다”며 “후보물질의 특징을 누구보다 제대로 알기 때문에 전기와 후기로 임상을 나누지 않고 한 번에 가야 할지 등을 판단해 임상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처음 회사를 시작할 때 찾은 20여 개 후보물질에서 자체적인 ARIDD 평가를 거쳐 살아남은 것은 3개뿐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살아남은 3가지 물질이 앞서 언급한 AR1001, AR2001, AR3001이다.

약물 기전 예측 AI 솔루션 개발, 코스닥 상장은 도전 중

아리바이오는 최근 신약 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예기치 못한 약물의 부작용을 예측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바이오 구성원은 약 80명으로 이 중 47명이 생명공학과 컴퓨터공학 분야 연구원이다.

정 대표는 “약을 먹었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우리가 가진 약물의 임상데이터를 학습한 AI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임상 계획을 짤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2018년 코스닥 상장 도전 후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올해 내로 자료를 모아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치매치료제의 임상 성과와 개발 지속성, 추가적인 약물 예측 빅데이터 기술 등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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