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국 멀티오믹스 전문 분석기업
소마젠(950200)은 올해 1분기 순이익 달성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지난해 진행한 경영 구조 개선이 순이익 달성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소마젠은 1분기 매출 약 652만 달러(한화 약 83억2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약 25만 달러(한화 약 3억2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5.9% 줄었다고 공시했다.
소마젠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주요 거래처였던 업체가 지난해 하반기 시퀀싱 장비를 직접 구매해 자체적으로 시퀀싱을 진행하게 되면서 해당업체로부터 발주 물량이 상당 부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마젠은 프랑스 소재 글로벌 빅파마 기업 사노피와 최근에 신규 거래를 체결했다. 기존 주요 고객사인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GSK와 사노피 등 글로벌 빅파마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확대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소마젠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관하는 15만명 규모 ‘글로벌 파킨슨병 유전학 프로그램’(GP2)에도 매년 지속적으로 홀지놈 시퀀싱(WGS)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GP2는 파킨슨병의 유전적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고 해당 지식을 토대로 세계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춘 ASAP(Aligning Science Across Parkinson’s) 이니셔티브 리소스 프로그램이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 “올해 1분기는 본점 이전 비용 등으로 아쉽게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경영 구조 개선을 통해 1분기 순이익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주요 거래처를 대상으로 매출을 안정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신규사업인 단백질체(Proteomics) 분석 및 단일 세포(Single Cell) 분석 부문에서도 본격적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연간 전체 영업 흑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