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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바이오 대해부]①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가 ‘줄기세포 외길' 걷는 까닭
  • 대퇴골두 골괴사 치료제, 임상 순항
  • 등록 2023-08-29 오후 4:38:17
  • 수정 2023-08-29 오후 4:38:17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다뤄봤다. 이번에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12년째 고분분투하고 있는 ‘세포바이오’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줄기세포는 생명의 중추적인 근원을 파고드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세포바이오의 기술은 질병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세포로 직접 분화시켜서 그 세포를 넣어서 치료한다. 그게 결정적 차이다”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는 줄기세포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자신이 근무하는 분야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감에 대한 표출이었다.

줄기세포를 아이템으로 고른 이유는 박사 학기 연구 주제가 그쪽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당시 그는 점막 상피 줄기세포를 주제로 해외에서 박사학위 과정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도 쭉 관련된 연구해왔고 해당 분야에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바이오CEO는 멀티플레이어...“주부는 좋은 비즈니스할 수 있는 조건 갖춰”

박 대표는 바이오가 가진 복잡성 때문에 해당 분야 대표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살아있는 세포와 생물을 다루는 바이오분야는 무생물을 다루는 화학 약품이나 타 분야에 비하여 표준화나 재현성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기초연구단계, 약효물질 발굴, 임상연구, 임상, 규제, 생산 등의 매우 긴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단계마다 늘 새로운 종류의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와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 이 때문에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박 대표는 “그런 점에서 ‘유능한 주부는 최고의 비즈니스맨이 될 수 있다’고 했던 영국의 신문기사를 가끔 떠올린다. 주부는 대부분 능숙한 멀티플레이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의 세포바이오는 벌써 창업 12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간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물었다. 그는 ‘데스 밸리(Death Valley)’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했다. 데스밸리는 벤처 기업이 연구·개발(R&D)에 성공한 후에도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맞는 도산 위기를 일컫는다.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 (사진=세포바이오)
처음에 개발하고자 했던 세포치료제 제형을 일부 변경하면서 연구개발 시간이 길어졌고, 투자환경이 꺾이면서 ‘데스 벨리’가 찾아온 적이 있다. 그럼에도 기존 투자자들이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해 투자를 해주셨고, 국가연구 과제 수주, 세포, 배지, 화장품원료 등 부수적인 매출(2022년 15억원)의 도움으로 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바이오분야에서의 시행착오는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 나온 세포치료제가 발병 연령이 젊은 대퇴골두골괴사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의 길을 열어주어 삶을 바꾸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골절, 불유합까지 뼈재생으로 고령화 시대에 좋은 치료제로 많은 사람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논문 조작 논란’ 황우석 박사와 간접적 인연...이후 국내 줄기세포 시장은?

황우석 박사 관련 질의에서는 조심스럽게 답변을 이어갔다. 그에 따르면 황우석 박사는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 공과 화를 다 가져온 사람이다. 공은 줄기세포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려 이 분야의 연구비를 확보하여 저변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연구자들이 꾸준히 연구할 수 있게 만들어준 부분도 있다. 당시 학생들이 지금은 교수가 되어 돌아왔다. 그 시간 동안 줄기세포 분야는 기초부터 응용까지 현재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적인 위치에 올려놓았다.

세포바이오 경영 철학 (사진=세포바이오)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 부정적인 부분은 ‘설익은 밥을 지었던 것’이라고 박 대표는 은유적으로 말했다. 줄기세포 투자도 줄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밥을 지을 때가 되었는데 설익은 밥의 기억과 트라우마로 밥 짓기를 포기하게 된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 같아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줄기세포 기술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당국에서 치료받은 치료제도 나왔고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도 있다.

세포바이오 또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최근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고 기술 이전 계약도 논의되고 있다. 대퇴골두 골괴사 세포치료제로는 임상 1상에서 긍정적 데이터를 수집했고 2상 IND(임상 신청)를 제출한 상황이다. 화장품 원료로는 인도 정부와 대형 계약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올해 9월에 기술특례 상장 신청서 제출하고 내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바이오텍을 운영해보니 원천 기술을 갖는다는 것이 엄청 중요한 것 같다. 원천 기술을 바이오 분야에서 확보해서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추가적인 투자를 위해 프리IPO를 진행하고 줄기세포 분야에서 독보적 회사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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