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트론(087010)이 PT320에 대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와 알츠하이머 적응증 임상 2상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공학, 자연과학, 의학 등 이공계 분야에 특화된 2021년 세계 대학랭킹 8위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종합대학이다.
| (사진=펩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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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책임자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폴 에디슨 교수가 맡았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liraglutide AD)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경구제형의 세마글루타이드 임상 3상의 근거를 마련한 업계 선구자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은 이미 임상 프로토콜이 확정됐다”며 “2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에서 연구자 주도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PT320은 펩트론의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SmartDepotTM)이 적용된 엑세나타이드 물질이다. 엑세나타이드는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서 인지장애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PT320은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GLP-1RA계열 약물 중 혈뇌장벽(BBB) 투과율이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PT320의 경쟁 의약품은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 등이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알츠하이머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의 환자가 있는 시장”이라며 “임페리얼 칼리지의 임상 수행 경험과 펩트론의 우수한 제조 및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PT320의 뛰어난 효능과 기술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츠하이머는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올해 약 6조원에서 2025년 약 8조원으로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