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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HK이노엔이 주목받는 이유
  • 올해 코스피 상장 앞두고 R&D 기업으로 변신
  • 국내 최초 B형간염 백신-케이캡으로 기술력 입증
  • 약 13조원 규모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뛰어들어
  • 올해 연 매출만 7000억원 상회할 듯
  • 코스피 상장 시 기업가치 약 2조원 육박
  • 등록 2021-04-05 오후 4:04:21
  • 수정 2021-04-05 오후 9:35:40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HK이노엔이 기존 제네릭 및 개량신약 중심에서 전문의약품과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5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미래 성장전략을 공개하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핵심 미래성장동력으로 꼽은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BIS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5년 약 120억 달러(약 13조2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역세포치료제 중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항암제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에 나선 이 회사는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은 HK이노엔의 미래 신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미 경기도에 연구개발(R&D)와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부분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순 없지만 CAR-T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외 기업들과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기술도입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안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HK이노엔)
◇탄탄한 매출 매력적, 올해 7000억 넘어설 듯

올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는 HK이노엔은 제약업계는 물론 투자업계(IB)까지 주목하고 있다. 이미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본격적으로 준비중이다.

투자자들이 HK이노엔을 주목하는 이유는 뛰어난 신약개발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매출 때문이다. 1986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2번째로 B형간염 백신을 개발했고, 1998년 국내 최초 EPO(적혈구생성인자) 제제 빈혈치료제 에포카인을 개발했다. 2019년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출시하며 신약 개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은 국내 최초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신약이다. 기존 PPI 계열 대비 신속한 약효와 우수한 약효 지속력으로 야간 위산 분비 억제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약 8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34% 증가한 수치며, 출시 2년 만에 시장 1위 제품으로 올라섰다. 케이캡 관련 글로벌 기술수출도 27개 국가, 9건에 달한다. 무엇보다 중국 진출이 임박해 글로벌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국내보다 훨씬 크다. 케이캡이 PPI 계열 약물보다 장점이 커 가격 전략과 마케팅에 승부를 건다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HK이노엔은 케이캡 매출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 2014년 CJ제일제당에서 독립한 이후 최대 규모 실적을 냈다. 이는 1조 매출 기업 바로 밑인 제일약품(6913억원), 동아에스티(5867억원)와 비슷한 규모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명 머크)로부터 총 7개 백신을 도입해 약 1400억원 대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HK이노엔 신약 파이프라인.(자료=HK이노엔)
◇신약 R&D 기업 변신, 상장 시 기업가치 약 2조원

포스트 케이캡 개발을 위한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만 20여 개에 달한다. 유한양행 임상개발팀장 출신으로 케이캡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송근석 전무(R&D 총괄)와 고동현 연구소장 등이 HK이노엔 신약개발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40조원에 달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IN-A002’와 ‘IN-B004’가 국내 임상 1상 중이고, 이중 IN-B004는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 IMB에 기술이전될 정도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항암제 개발을 위해 보로노이로부터 암 유발 유전자 활동 막는 ‘선택적 RET 저해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오는 2022년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형 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특히 비알콜성지방간질환 치료제 IN-A010의 경우에는 가장 빠른 유럽 임상 2상에 돌입한 상태다. 도이치방크에 따르면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5년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 출시된 치료제가 없어 전망이 밝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백신 개발도 한창이다. 현재 1가 수족구 백신 한계점을 개선한 2가 수족구 백신을 개발 중이며, 한국화학연구원 CEVI 융합연구단으로부터 고효능 백신 후보물질을 이전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회사 측은 “현재 개발 중인 타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능이 3배에서 5배 높아 경증환자와 중증환자까지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HK이노엔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잇는 대어로 손꼽힌다”며 “이미 약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인 데다,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중심으로 한 파이프라인 다각화로 신약개발 기업 구색을 갖추고 있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약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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