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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다운] 오스코텍 주가 부진, ‘세비도플레닙’ 모멘텀 회복이 관건
  • 3분기 말까지 세비도플레닙 개발 방향성 결정 예정
  • 코로나 여파 면역혈소판감소증 탑라인 발표도 지연
  • 전이성고형암종 적응증 AXL저해제 다음달 IND 신청
  • 레이저티닙 3분기 시판, 두자릿수 로열티 수취 가능
  • 등록 2021-05-31 오후 5:26:47
  • 수정 2021-05-31 오후 7:55:25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오스코텍(039200)이 신약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의 류마티스관절염 유효성 입증 실패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멘텀 회복을 위해서는 결국 기업 가치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세비도플레닙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과 명확한 개발 방향 제시가 관건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스코텍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스코텍의 주가는 3만8000원대를 횡보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1조16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월 6만8000원대, 시가총액 2조원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8000억원 이상 증발한 셈이다.

오스코텍의 기업 가치가 순식간에 줄어들게 된 요인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 실패다. 지난 1월 7일 오스코텍은 SYK 선택적 억제제인 세비도플레닙(SKI-O-073)의 류마티스관절염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탑라인 데이터(Topline data)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SYK 저해제가 타깃하고 있는 SYK(Spleen Tyrosine Kinase)라는 단백질은 대식세포, 비만세포, B세포 등에서 각종 면역반응 활성화와 관련된 물질이다. 현재 처방되고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가 TNF-α 저해하는 것과 달리 직접적인 염증 억제제가 아니다. 자가항체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오스코텍에 투자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세비도플레닙이 류마티스관절염 전임상에서 정말 말도 안되게 효능이 좋게 나왔다.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워낙 큰 만큼 실패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 급락에 주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3000억~4000억원으로 평가받던 류마티스관절염 신약 가치가 사라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임상 시험 중인 또 다른 적응증 면역혈소판감소증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결국 반등을 위해서는 세비도플레닙의 류마티스관절염 개발 방향, 적응증 확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스코텍 측은 3분기 내에 세비도플레닙의 개발 방향에 대한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류마티스관절염 추가 임상 진행 여부, 세비도플레닙 다른 적응증 추가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를 하고 있다”며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에서 안전성은 확인했기 때문에 3분기말 정도까지는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아웃라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비도플레닙은 면역혈소판감소증(ITP)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면역혈소판감소증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이며, 류마티스관절염(70조원 규모)과 비교하면 수익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당초 올해 말 면역혈소판감소증 탑라인 결과 발표를 계획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임상 일정이 지연되면서 내년 발표를 전망하고 있다.

종합해보면 세비도플레닙에 대한 기대감 회복은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올해 AXL저해제의 연구개발, 레이저티닙 국내 출시 이벤트가 존재한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AXL저해제 국내 임상 IND(임상시험계획)를 다음 달에 신청할 예정이다”며 “폐암, 3중 음성 유방암(TNBC) 등 3~4개 전이성고형암종에 대한 효능을 보려고 한다”고 했다.

AXL저해제 SKI-G-801는 종양미세환경에서 항원제시 대식세포와 케모카인(백혈구를 유인하는 신호전달물질) 발현 T세포들을 증가 및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시 한층 강화된다는 전임상 결과를 지난달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에서 발표했다.

국내 신약 31호로 조건부허가 승인을 획득한 유한양행(000100)의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정)은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가 라이선스아웃한 물질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넘겼다.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는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수취하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및 판매로열티의 40%를 분배받는다.

올해는 얀센으로부터 대규모 마일스톤이 없지만, 3분기 국내 출시될 경우 판매로열티 수취가 가능하다.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레이저티닙 로열티 계약 비율은 비공개다. 다만 업계는 오스코텍이 국내 매출의 두 자릿수 로열티를 가져갈 것으로 관측한다. 오스코텍 측은 “레이저티닙 국내 출시는 3분기 예상하고 있다. 로열티 결산은 분기마다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3분기 출시가 이뤄질 경우 다음 분기에 매출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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