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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세 번째 기술성 평가 도전...이번엔 성공할까
  • '2018·2022'년에 이은 세번째 기술성 평가 도전...이달 중 결과 수령 예정
  • 아리바이오 측 "주력 물질 'AR1001' 치매 임상 진전 및 기술수출 성과" 강조
  • 등록 2023-03-13 오후 5:25:35
  • 수정 2023-03-13 오후 5:25:35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아리바이오가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기평)를 마쳤으며, 이달 중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치매 치료제 개발사로 알려진 아리바이오가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기평에 도전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공=아리바이오)


13일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기평에 대한 결과가 오는 24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기평을 통과하면 회사 측은 연내 IPO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AR1001에 대한 보다 가시적인 성과와 후속파이프라인 등을 기평 담당 기관에 충분히 설명했다”며 “이번주나 다음주 중에 세 번째 기평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치매 신약 후보 ‘AR1001’의 미국 내 임상 3상의 첫 투약을 개시했다. 미국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해당 임상의 최종 종료일은 2027년 6월이지만, 회사 측은 2025년까지 3상의 투약을 종료해 데이터 윤곽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AR1001은 PD5와 글루코코이드 등 두 가지 뇌 속 물질을 동시에 타깃(표적)하는 다중 기전 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졌다. AR1001이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해 최근 미국에서 승인된 아밀로이드베타 타깃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와는 전혀 다른 기전을 가진 셈이다.

앞선 관계자는 “AR1001의 임상 3상을 하나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맡기지 않았다. 전체 과정을 6가지 이상 단계(섹터)로 세분화했고, 서로 다른 CRO와 각 섹터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며 “보다 속도감 있는 임상 진행과 신빙성 있는 양질의 자료를 도출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9월 데이비드 그릴리 미국 워싱턴대 교수를 임상총괄책임자(CMO)로 영입하기도 했다. 그는 20여 년간 레켐비 등 각종 치매 치료제 개발에 참여해 온 신경 의학 분약 전문가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임상개발 전문가이기도 한 정재준 대표가 기평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릴리 교수 등 최근 영입한 전문가들과 함께 AR1001의 임상 과정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리바이오를 이끄는 정 대표는 2004년 EU-Biotech을 세워 국내외 제약사의 신약개발 컨설팅을 수행했고, 2010년 아리바이오의 전신인 ‘아리메드’를 설립했다. 미국이나 유럽 내 임상 개발 사정에 밝은 정 대표가 AR1001의 임상 3상 기간 동안 섹터별 CRO의 임상 진행 과정을 통제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아리바이오는 AR1001와 관련해 기술수출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3일 회사는 삼진제약(005500)과 1000억원 규모로 AR1001의 국내 공동 개발권과 독점 제조 및 판매권을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아리바이오는 AR1002(치매)나 AR1003(경도 인지 손상용) 등 또다른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AR1001에 대해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 신규 적응증에 대한 임상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장외주식거래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서 아리바이오는 13일 기준 1주당 2만3150원에 거래됐다., 회사의 총 발행 주식수와 시가총액은 각각 2244만9569주와 519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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