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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니아, 기업가치 상장 후 더 커진다… 기술수출 등 3대 호재 뒷받침

  • 등록 2026-08-14 오전 8:30:04
  • 수정 2026-08-14 오전 8:30:04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미세혈관 질환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이하 인제니아)가 상장 이후 기업가치 재평가를 거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상장 직후 제기되는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를 압도적인 3대 대형 호재와 지속적인 기술수출 성과로 완전하게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인제니아테라퓨틱스)
(사진=인제니아테라퓨틱스)
머크가 주도하는 ‘IGT-427’ 글로벌 3상...2030년 상용화 시 로열티 폭발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제니아는 최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자본시장에서는 인제니아의 상장 이후 몸값이 현재 수준에 머물지 않고 대폭 팽창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의 안과 신약 상용화 지원, 내년 상반기 전 가시화될 신장 신약 추가 기술수출, 안정적 매출처 확보 등 확실한 성장 축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성장동력은 이미 검증을 마친 핵심 파이프라인 ‘IGT-427’(머크 코드명: MK-8748)의 가파른 상업화 속도다. 인제니아가 2022년 영국 아이바이오(EyeBio)에 1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기술수출한 이 물질은 2024년 머크가 아이바이오를 최대 30억 달러(4조원)에 인수하면서 머크의 공식 파이프라인으로 편입됐다.

머크는 2028년 예정된 초대형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에 대비해 IGT-427이 포함된 안과 질환 프로그램을 2030년대 중반까지 총 700억 달러(약 97조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10대 핵심 자산’으로 지정했다. 현재 머크는 상반기에 개시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AMD)

임상 3상 2건에 이어 이달과 내달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글로벌 임상 3상 2건도 계획하고 있어 총 3984명을 대상으로 총 4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이 동시 가동될 예정이다

임상 2상 데이터에 따르면 IGT-427은 독자 플랫폼인 ‘엘씨아이디이씨’(LCIDEC)‘를 바탕으로 손상된 미세혈관을 복구하는 이중 작용을 통해 기존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비스모를 망막 부종 감소, 시력 개선 효능에서 큰 폭으로 앞질렀다. 투여 간격 역시 최대 16~24주까지 늘릴 수 있는 데다 투여 1주일 만에 효능이 나타나 발현 속도도 더욱 빠른 것으로 알려져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5세대 치료제로 꼽힌다.

머크의 로드맵에 따라 2028년 임상 종료 후 202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거쳐 2030년 제품 상용화에 진입한다. 현실화되면 인제니아는 세계 판매 금액에 연동되는 단계별 러닝 로열티를 확보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을 얻게 된다.

한상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제니아테라퓨틱스)
한상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제니아테라퓨틱스)
’IGT-303‘ 내년 상반기 전 기술수출 기대...조 단위 빅딜 재현

두 번째 호재는 만성 신장질환(CKD) 치료제 ’IGT-303‘의 조속한 기술수출 추진이다. 인제니아는 현재 호주, 뉴질랜드, 한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인 IGT-303을 머크급 복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라이선스 아웃(L/O)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IGT-303은 신장 사구체의 타이2(TIE2)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하는 ’타이 바디‘(TIE-body) 항체를 기반으로 한다. 영장류 실험 결과 58%에 달하는 단백뇨 감소 효과를 나타내며 기존 치료제를 대폭 뛰어넘었다. 만성 신장질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36억 2000만 달러(약 47조원)로 안과 질환 시장보다 월등히 크다.

전임상 단계에서 1조원 가치를 인정받은 IGT-427과 달리, IGT-303은 임상 2a상의 정밀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협상이 진행되는 만큼 몸값이 배 이상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수출 협의 기간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전 조 단위 빅딜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박차...알테오젠·리가켐바이오 이어 대형주 등극 전망

세 번째 축은 추가 기술수출을 바탕으로 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다. 인제니아는 공모 자금 약 600억원과 기 확보된 현금을 투입해 녹내장 치료제(IGT-302), 고형암 치료제(IGT-532),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IGT-627) 등의 연쇄 기술수출을 차질 없이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인제니아는 기술수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와 신규 계약금이 본격 유입되면 실적 성장이 가시화된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이 목표가 현실화될 경우 인제니아가 알테오젠(19617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의 뒤를 이어 국내 자본시장을 이끄는 초대형 바이오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상열 인제니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 개발한 미세혈관 정상화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며 “가시적인 데이터와 글로벌 대형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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