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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리치’ 오스템…셀트리온·SK바이오팜 등도 2500억 이상 보유
  • 풍부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했던 오스템임플란트
  • 제약사 중에서 캐시리치 많아
  • 2000억 이상 보유 셀트리온·SK바이오팜·종근당·동아ST·한미약품 등
  • 등록 2022-01-11 오후 4:53:51
  • 수정 2022-01-11 오후 4: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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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서 2000억원에 달하는 횡령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현금성자산)에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068270)을 필두로, SK바이오팜(326030) 종근당(185750) 동아에스티(170900) 한미약품(128940) 등이 현금부자로 꼽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가운데는 셀트리온이 가장 많은 932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말 6843억원이던 현금이 3분기 만에 2486억원 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늘어나면서 곳간을 채운 것이다.

횡령 사건이 일어났던 오스템임플란트도 지난해 3분기 기준 3206억원의 현금을 보유했다. 1880억원의 횡령이 발생했는데도 오스템임플란트는 여전히 1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갖췄다. 자금 여력이 충분한 상태에서 횡령 사건이 일어난 셈이다.

SK바이오팜도 현금이 253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 593억원의 현금을 4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단기금융상품 처분으로 3409억원을 확보하면서 작년 3분기 누계 투자활동현금흐름이 2124억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종근당이 2233억원, 동아에스티가 2081억원, 한미약품이 2058억원의 현금을 각각 확보했다. 지난 2020년 말 대비 종근당은 997억원, 동아에스티는 596억원, 한미약품은 596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들 기업들은 총자산 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 수준까지 현금을 보유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대체로 자산 대비 6% 안팎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현금을 지나치게 많이 들고 있다는 의미다.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 경우 자금 동원력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가 용이할 수 있다. 다만 현금으로만 남겨둔다면 ‘돈의 값’ 이자 수익은 발생하지 않는다. 곳간에서 잠들어 있는 돈이 연구개발이나 금융 상품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을 나서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산업의 재편이 심화된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체로 현금을 많이 보유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기민한 시설 투자나 연구개발 등을 위해 장기 금융상품으로 현금을 활용하는 데에도 제한이 있어 여유자금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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