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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이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본사인 글로벌 소화기내시경업체 올림푸스의 전략에 맞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오카다 사장은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신제품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대장내시경 소프트웨어 ‘엔도브레인 아이’는 올림푸스가 지향하는 차세대 기술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이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엔도브레인 아이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올림푸스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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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이 이번에 선보인 엔도브레인 아이는 올림푸스의 첫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시스템이다. 의료진이 대장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진단할 때 정확한 판단을 도와준다. 딥 러닝을 토대로 약 395만 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AI가 학습해 정량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서다.
오카다 사장은 “올림푸스는 명실공히 소화기내시경 시장의 글로벌 리더”라며 “이번에도 첨단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해 의료현장에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올림푸스 영향력은 국내 소화기내시경 시장에서도 강력하다. 국내 소화기내시경 시장의 70% 내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림푸스 소화기내시경 시스템 ‘에비스 루세라 엘리트’와 ‘엑세라III’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제품은 엔도브레인 아이의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특히 소화기내시경은 국내에서 중요성이 매우 높다. 위암·대장암의 높은 유병률로 내시경 검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성 높은 소화기내시경을 바탕으로 올림푸스한국이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한 엔도브레인 아이는 이 같은 올림푸스의 명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엔도브레인 아이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진단 정확도를 입증했다. 임상 결과에에서 민감도 98%, 특이도 94%로 병변을 정확하게 검출했다.
오카다 사장은 “올림푸스는 글로벌 메드테크 기업으로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글로벌 전략 중 하나로 향후 소화기내과, 비뇨의학과, 호흡기내과 분야에서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은 의료내시경, 복강경, 수술장비 등의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의학 및 과학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 10월 인천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KTEC)를 건립해 보건 의료인에게 전문적인 제품 트레이닝과 시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