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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규 국동 대표 “의약품 개발 본궤도...5년 내 파이프라인 구축 완료”
  • 20일 성수동서 3사 통합 바이오연구소 개소식 열어
  •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낙점한 지 불과 2년여 만
  • 자금력 기반해 후보물질 개발, 임상 등 나눠 진행
  • 원천기술 보유한 쎌트로이·휴맵과 시너지 극대화 기대
  • 등록 2022-06-20 오후 5:17:41
  • 수정 2022-06-20 오후 5:37:05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오늘 출범식은 의약품 개발과 완제품 출시라는 최종적인 목표를 향한 본 궤도가 완성됐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오는 2027년까지 항체를 이용한 신약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것이다.”

오창규 국동(005320) 대표는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국동 및 관계사 통합 바이오연구소 개소식’에서 “통합연구소 출범은 신약 출시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창규 국동(005320) 대표가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국동 및 관계사 통합 바이오연구소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진희 기자)


전통 섬유업체 국동이 바이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지 불과 1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대내외에 공표한 셈이다. 앞서 국동은 2020년 4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같은 해 자체 연구소도 설립한 바 있다. 이후 2년여 만인 이날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 쎌트로이와 휴맵을 하나로 묶는 통합 바이오연구소를 연 것이다.

오 대표는 “다른 기업과 비교한다면 너무 빠른 것 아닌가 하는 의심스러운 속도일 수도 있지만, 우리 통합연구소는 강력한 공동 연구개발(R&D)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르면 2024년 글로벌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임상개발을 거쳐 완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바이오 사업에 첫발을 내디디면서도 성공을 자신하는 것은 향후 합병 수순을 밟을 쎌트로이와 휴맵의 원천기술에 있다. 쎌트로이가 확보하고 있는 원천기술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CPP(Cell Penetrating Peptide) 기반 조직특이적 약물전달 플랫폼 TS-DDS(Tissue Specific- Drug Delivery System)다. TS-DDS는 생체 내 또는 세포 내 약물 전송을 용이하게 하는 DDS 기술에서 특정 병증이 있는 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특히 쎌트로이의 CPP 기반 DDS는 기존 대비 우수한 투과성을 나타내는 펩타이드를 발굴하는 플랫폼 기술에 핵심을 둔다. 인공지능 알고리즘(AI-TP)을 통해 우수한 세포투과성과 세포 및 조직 특이성을 지닌 펩타이드를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

휴맵의 플랫폼 기술은 항체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 시험에 사용되는 형질전환 마우스 플랫폼 ‘진테제(SynThese™)’에 핵심을 둔다. 진테제는 완전인간항체를 생산하는 일종의 생체공장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종 간 대단위 유전체 치환기술 등을 바탕으로 임상 성공확률이 높은 항체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현재 휴맵은 시제품 동물 생산 과정과 완제품용 배아줄기세포 생산 과정을 병행하며 ‘진테제’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표는 “국동을 둘러싼 주변에서 우려 섞인 전망이나 근거 없는 억측도 없지 않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꾸준한 R&D를 통해 기술적 차별성을 이룩해 나가고 있다”며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빛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동의 자본과 영업력, 쎌트로이와 휴맵의 원천기술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는다는 전략이다. 우선 3사 간 공동연구는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개발 부분으로 나눠 진행한다. 쎌트로이-휴맵의 바이오 플랫폼 원천기술로 발굴된 신약 후보물질을 국동이 임상개발을 통해 신약으로 출시하는 방식이다. 쎌트로이가 개발한 급성 심근경색,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1, 2상을 내년 진행한다. 2024년 글로벌 제약회사로 기술수출이 목표다.

오 대표는 “통합연구소의 출범은 이 같은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3사가 가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에 도달하기 위한 현재의 노력과 지금까지의 성과를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진희 기자 sad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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