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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MD앤더슨, ‘백토서팁’ 골육종 치료 가능성 주목"
  • 등록 2025-03-11 오후 2:38:53
  • 수정 2025-03-11 오후 2:38:53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드팩토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연구기관 ‘MD앤더스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항암제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골육종 치료 성공 가능성을 주목했다고 11일 밝혔다.

MD앤더슨 주관 클라이너만 암학회 홈페이지 (사진=학회 홈페이지)
메드팩토는 지난 7일 미국 MD앤더스 암센터에서 열린 클라이너만(Kleinerman) 심포지엄에서 TGF-베타(β) 억제 항암제 ‘백토서팁’ 골육종 임상시험 계획 및 가능성 등을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는 메드팩토 공동 연구자인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알렉스 후앙(Alex Y. Huang) 교수가 참석해 ‘소아 및 청소년, 청년 골육종의 새로운 치료법을 위한 종양-면역 상호작용 활용’(Exploiting Tumor-Immune Interactions for New Therapies in Pediatric and AYA Sarcoma)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후앙 교수는 골육종 환자에서 TGF-베타 수치가 높은 환자의 생존률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임상 데이터를 제시하며, 골육종 치료에서 종양 미세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 MD앤더슨 의료진 및 연구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전임상시험에서 백토서팁 단독 투여로도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고 폐 전이가 감소하는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들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스탠포드대 병원 등 북미 ‘POETIC’ 컨소시엄 병원 12곳에서 연구자임상 2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세계적 권위의 연구자들 사이에서 백토서팁의 특징이 소개되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됨에 따라 현재 준비 중인 임상시험이 더욱 기대를 모으게 됐다”며 “이번 학회를 계기로 MD앤더슨과의 협업 임상 등 공동 연구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육종은 뼈와 연골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 소아암이다. 환자 절반가량이 치명적인 폐 전이를 겪고 있으나 기존 면역항암제는 효과가 없어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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