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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세라퓨틱스, 히알루론산 1위 中블루메이지와 ‘NK세포 배지’ 독점 공급 계약
  • T세포 배지에 이어 NK세포 배지까지
  • 中면역세포치료제 시장 공략 본격화
  • 등록 2025-09-23 오후 2:00:00
  • 수정 2025-09-23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373110)(Xcell Therapeutics Inc., 엑셀)가 세계 최대 히알루론산 원료 공급 기업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Bloomage BioTechnology Corp. Ltd, 이하 블루메이지)’와 ‘NK세포 배지의 중국 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엑셀 본사에서 체결되었으며, 블루메이지의 쪼우쏭옌(ZOU SONG YAN, ?松岩) 부총재, 엑셀의 오수림 부사장(COO)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엑셀과 블루메이지는 올해 4월 T세포 배지에 대한 중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NK세포 배지 계약을 통해 중국 내 면역세포 배지 시장을 전방위로 공략하는 이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중국 CGT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으로, 면역세포치료제 상업화 확대와 함께 배지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NK세포와 T세포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의 핵심 구성요소로, 배지는 세포 치료제의 품질과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엑셀은 중국 CGT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며, 면역세포 배지 분야에서 양대 제품군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중국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3.6조원에서 2030년까지 9.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서 원가의 5~3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로, 시장 성장에 따른 동반 수혜가 기대된다.

블루메이지 전 세계 히알루론산(HA)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의료기기 및 코스메슈티컬 분야에서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바이오 사업을 ‘제2의 성장축’으로 설정한 블루메이지는 지난해 중국 하이난성에 자체 배지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등 CGT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왔다.

블루메이지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엑셀을 선택했으며, 엑셀의 기술력과 배지 제품의 품질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주요 고객사에서 진행된 T세포 배지 테스트에서도 엑셀 제품이 경쟁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이번 NK세포 배지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쪼우쏭옌 블루메이지 부총재는 “T세포 배지 사업에서의 협업 성과와 기술 신뢰를 기반으로, NK세포 배지 계약까지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며 “엑셀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산업 기준(Standard)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또 “향후 5년 내 중국 CGT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맞이할 것이며, 블루메이지는 엑셀과 함께 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엑셀 오수림 부사장은 “블루메이지의 강력한 유통망과 현지 시장 접근 역량을 활용해, 중국 내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중국 면역세포 배지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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