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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파지리아’ 약물후보로 대장암 제어 효과 확인
  • 대장암 오가노이드 대상 파지리아 기술 유효성 입증 데이터 확보
  • 대장암 유발하는 ETBF와 pks+ E. coli의 체내 비중 줄이는 기전
  • 파지리아 플랫폼 기술로 파지옴 신약 개발 추진…경구용 캡슐
  • 등록 2023-04-04 오후 5:08:05
  • 수정 2023-04-04 오후 5:08:05
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개발 중인 약물 후보 ‘P18-BE3CRC’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신약후보물질 개발에는 파지리아 플랫폼 기술이 활용됐다. 인트론바이오 신약파트는 암 제어에 효과적인 박테리오파지 기반 유효 약물(파지옴 API)을 개발하고 있다. 파지리아 플랫폼은 이를 제제화하기 위한 기술이다. 최근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의 적용 범위를 항암 분야로까지 확장시켜 관련 개발에 착수, 해당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인트론바이오는 파지리아 기술 구현의 첫 번째 대상 암종으로 대장암을 선정했다. 대장암은 세계적으로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은 대장암 환자 중 89.3%가 50대 이상이다. 대장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인트론바이오는 마이크로바이옴 중 대장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Enterotoxigenic B. fragilis(ETBF)와 pks+ E. coli에 주목하고 있다. 두 마이크로바이옴은 정상인도 60% 보유하고 있지만 대장암 환자는 약 70% 이상 갖고 있다. 따라서 해당 마이크로바이옴이 대장암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유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파지옴을 통해 조절할 수 있게 하는 ‘퍼스트-인-콘셉트(First-in-Concept)’의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는 파지리아 후보 물질의 암 제어 효과를 검증하 위해 정상인의 대장 조직 유래 오가노이드의 배양 기법을 구축했다. 여기에 ETBF와 pks+ E. coli를 처치해 종양 형성(tumorigenesis)이 유도됨을 일차적으로 확인했다.

이 상태에서 파지리아 후보 물질을 처치하지 않은 경우와 처치한 경우 전자가 종양 형성 유도가 현저히 저해되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암의 원인 마이크로바이옴을 체내에서 낮은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다면 암의 재발이나 전이도 막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지수 인트론바이오 BD사업부 부장은 “파지리아 후보 물질의 성능과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유전공학(Reverse/Forward genetic engineering)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며 “파지러스와 더불어 파지리아에서 구현되고 있는 박테리오파지 대상 유전자 편집 기술은 인트론바이오만의 독자적인 기술로서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해 권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후속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파지리아 플랫폼 기술은 파지옴 신약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신약은 경구용 캡슐 제제로 개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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