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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수출…K임플란트,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 지난 임플란트 비롯한 11월 치과 의료기기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 ‘디지털화 치과 치료’에 새롭게 경쟁력 확보
  • 중국 시장 50% 이상 석권하는 등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로 떠올라
  • 오스템임플란트·덴티움 등 임플란트 업체 수혜
  • 등록 2021-12-28 오후 4:49:22
  • 수정 2021-12-28 오후 4:49:22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국 임플란트 기업들의 수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치과 의료계의 주요 화두인 ‘디지털화 치료’에서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은 오는 2023년 130억1340만 달러(15조 467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은 5793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3%, 전월 대비 25.7% 각각 증가했다. 사상 최대 월간 실적이다.

특히 중국 시장 등 신흥국에서의 선전이 돋보인다. 중국 수출이 2302만달러로 전년 대비 77.2% 늘었다. 러시아는 1190만달러로 82.6%, 터키는 232만달러로 236.6% 각각 증가했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는 절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중국 구강의료산업 발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58%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 임플란트 업체가 갖는 경쟁력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팅 같은 기술을 발판으로 진료부터 시술까지 디지털의 힘을 빌리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보철 치료 시 석고 모형의 본을 뜨는 방식으로 긴 시간이 소요됐다면 현재는 3D 구강스캐너로 환자 개인의 치아 상태를 데이터화한다.

CT촬영과 스캐너 등을 통해 환자 개인의 치아 상태를 3D 영상정보로 디지털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식립할 위치와 방향, 각도 등도 모의 시술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늘리는 방식이다.
수출 호조 속에 임플란트 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이달 초 11만4100원에 머물렀던 주가가 28일 종가 기준 14만4100원까지 뛰었다. 2위 덴티움(145720)도 같은 기간 5만5700원에서 6만9700원까지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임플란트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이연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가장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분야가 의료 기기 업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월에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임플란트 기업들의 실적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는 더욱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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