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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온, 산업부 ‘AI 기반 PRC 개발’ 국책과제 선정…차세대 RPT 정조준

  • 서울대병원·KETI·히츠와 컨소시엄 구성…‘설계-평가-제조’ 원스톱 체계 구축
  • ‘포큐보타이드’ 조건부 허가·머크 병용 이어 미래 R&D 파이프라인 확장 가속
  • 등록 2026-09-14 오후 3:28:08
  • 수정 2026-09-14 오후 3:28:08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방사성의약품(RPT) 전문기업 셀비온(308430)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신약 발굴 체계를 대폭 혁신한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전립선암 치료제의 상용화 임박과 글로벌 임상 확대에 이어, AI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구축 국책과제까지 따내며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셀비온)
(사진=셀비온)
셀비온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제2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암 정밀진단과 표적치료용 ‘펩타이드-방사성동위원소 접합체’(PRC)의 디지털 설계 및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제 제조 실증까지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산·학·연·병 컨소시엄 구성…‘설계-평가-제조’ 원스톱 체계 구축셀비온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주식회사 히츠와 공동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번 협력은 각 기관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지연 없이 연결되는 전주기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컨소시엄은 △셀비온의 방사성의약품 전용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제조·실증 인프라를 중심으로 △히츠의 생성형 AI 분자 설계 기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인간 참여형 인공지능(Human-in-the-Loop AI·HITL-AI) 데이터 시스템 △서울대학교병원의 전임상 및 임상 검증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연구자의 전문적 판단과 피드백을 AI 학습 과정에 즉각 반영하는 HITL-AI 기술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암 표적 펩타이드 후보물질의 설계 정확도와 선별 효율을 대폭 끌어올리고, 물질 특성에 최적화된 방사성동위원소 접합·제조 조건을 신속히 도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플랫폼이 안착될 경우 기존 신약 개발 대비 후보물질 발굴 기간과 투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비온은 단순 가상 설계에 그치지 않고, 자체 구축한 생산 시설을 통해 실제 공정에 적용 가능한 기술 표준을 확립하고 대량 제조 실증까지 완결한다는 전략이다. 확보된 기술 플랫폼은 향후 고형암 등 다양한 난치성 암을 겨냥한 신규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발굴하는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이번 AI 국책과제 수주는 셀비온이 보유한 독보적인 임상 성과 및 사업화 역량이 정부 차원에서 공인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주력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잇따라 진전시키며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대표 주자인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177Lu-포큐보타이드’(이하 포큐보타이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셀비온은 최근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포큐보타이드의 병용 임상에서 첫 환자 투여도 개시했다. 단계상 임상 1상이지만 설계를 임상 3상 수준으로 격상해 전체 생존기간(OS), 객관적 반응률(ORR) 등 유효성 지표를 정밀 검증 중이다. 회사는 연내 투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간 결과를 발표해 조 단위 글로벌 기술수출(L/O)을 성사시킨다는 구상이다.

안국약품(001540)과의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셀비온은 이달 초 안국약품과 방사성의약품 암 표적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네트워크 다변화와 파이프라인 확장에 합의했다. 여기에 판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내 ‘연구개발·제조(R&D·GMP) 통합 센터’의 가동 준비가 끝나면서, 신약 개발부터 임상 및 상업용 제품 공급까지 단일 거점에서 완결하는 ‘다이렉트 스케일업’ 역량도 완비했다.

셀비온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는 셀비온이 축적해 온 방사성의약품 제조 역량과 전용 GMP 생산 설비, 다수의 임상 파이프라인 개발 노하우에 최첨단 AI 기술을 접목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공동연구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완제품 제조 실증까지 완벽히 이어지는 플랫폼을 완성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신약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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