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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고형암 대상 이중표적 CAR-T 치료제 특허 출원
  • 등록 2023-11-07 오후 4:53:49
  • 수정 2023-11-07 오후 4:53:49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는 난소암·위암·췌장암 등 고형암의 대표적 암 표지자인 PD-L1과 EphA2 두 가지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를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킴리아·에스카타·카빅티 등 혈액암 치료를 위한 CAR-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았지만, 고형암의 경우 아직 FDA 승인을 받은 CAR-T 치료제가 없다.

더욱이 다국적 제약사들이 만든 항체의약품의 PD-L1 항체단편(scFv)을 면역세포 제조에 사용할 경우, 항원과의 강한 결합으로 인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사멸시킨 뒤에도 분리되지 않거나 분리 속도가 느려 과도한 사이토카인 폭풍을 초래하고 정상세포에도 결합해 공격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항체와 결합하는 항원인식부위의 결합력을 중간 정도로 낮추고, 항원과의 분리도 빠르게 진행되도록 설계한 PD-L1 단일 CAR-T 치료제를 지난해 3월 국내 특허 출원한 데 이어 올해 3월 국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PD-L1·EphA2 이중표적 CAR-T 치료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새 치료제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친수성 EphA2 모노바디를 PD-L1 CAR 벡터에 추가 삽입함으로써 단일표적 CAR-T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했다. 모노바디는 현재의 CAR-T 치료제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항체단편에 비해 크기가 3분의 1로 작아서 최소 3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CAR-T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 즉, 모노바디 항원인식부위는 고형암 치료의 난제인 이형질성을 극복하기 위한 CAR-T의 핵심병기와 같다.

친수성 모노바디 기술을 기반으로 PD-L1과 친수성 EphA2 이중 표적 장치를 탑재한 결과는 비임상 시험에서 확인됐다. 시험관에서 실시된 난소암과 췌장암 살상 시험에서 이중 표적 CAR-T가 단일 표적 친수성 EphA2 CAR-T보다 월등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위암과 난소암 대상 동물실험에서도 암 증식 억제와 살상 효과가 관찰됐다.

박셀바이오는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이중 표적 CAR-T 치료제가 친수성 모노바디 기반으로 다중 항원 표적을 탑재함으로써 난소암과 위암, 췌장암 등 항원이 다양한 고형암을 치료하는 범용 암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임상과 더불어 다각적인 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 의약품과 이중표적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독성 부작용인 이른바 싸이토카인 폭풍과 신경독성이 나타나는 문제지만 PD-L1·EphA2 이중 표적 CAR-T 치료제에서는 이런 문제가 관찰되지 않았다”며 “암세포 살상력 제고와 부작용 감소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CAR-T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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