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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확대경]K바이오 투자의 성공방정식
  • 등록 2022-08-03 오후 5:40:53
  • 수정 2022-08-04 오전 7:14:06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지나치게 요동치는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및 주요 신약개발 기업들의 임상 결과 및 승인 여부와 관련된 소식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요즘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일동제약과 압타바이오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 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 시오노기 제약이 개발한 후보물질을 일동제약이 도입해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식이다. 시오노기 역시 임상 2상을 마치고 일본 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동제약 주가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가 시오노기 코로나 치료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키로 했다. 당일 보합세를 보이던 일동제약 주가는 21일 1만6000원 하락한 3만7400원에 머물렀다. 앞서 시오노기의 긴급사용승인 기대감에 7월 18일 5만7500원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의 긴급사용신청이 승인되면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여의치 않게 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압타바이오의 경우 지난달 29일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 임상 2상에 성공했다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주가가 2거래일 동안 약 50% 이상 올랐다.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1차평가지표 중증환자군 UACR(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이 5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해 기술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압타바이오의 공시 자료에는 위약군 대비 투약군의 UACR 감소율은 약 20% 이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는 이 같은 내용은 기술하지 않아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두 사례 모두 신약 승인과 기술수출 기대감에 주가가 요동친 사례다. 하지만 허가 또는 기술수출이 성사되기까지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허가 신청이 반려되거나 기술수출이 물거품 될 수도 있다. 신약개발 기대감 하나만으로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자칫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신약개발은 대표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업들은 구체적이고도 정확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해야 하고, 정부는 이를 감시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다. 특히 신약개발 분야에서 투자 결실을 보려면 투자자들의 장기간 기다림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신약개발 업체들에 단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어서다. 그러다 보니 임상 단계별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투자자들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은 이미 위험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다.

바이오 신약개발 업체들에 대한 투자에서 손실을 보지 않고 수익을 거두기 위한 확실한 비법은 딱 한가지다. 바로 ‘장기투자’다. 신약이 상용화 단계까지 도달하려면 최소 10년이라는 긴시간이 필요하다. 업체들이 임상단계마다 내놓는 중간결과나 보고서, 자료 등에 휘둘려서는 투자손실은 불가피하다. K바이오 투자자들에게 지금 절실한 것은 ‘긴 호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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