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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IPO 앞둔 바이젠셀, 연내 임상 파이프라인 3개 본격 돌입
  •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 4971억…4년전보다 17배↑
  • 림프종 치료제 2상, 이식편대숙주질환 1·2a상 등 진행
  • 3년 후에는 일부 파이프라인 상용화로 흑자전환 기대
  • “독자 플랫폼·기술로 세계 1위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도약”
  • 등록 2021-07-13 오후 4:40:57
  • 수정 2021-07-13 오후 9:15:11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8월 코스닥 입성을 예고한 바이젠셀이 신약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연내 3개 신약 파이프라인이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3년 후면 상용화도 기대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젠셀은 오는 8월4일과 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88만6480주,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2800원~5만27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994억원 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여기에 구주(3977억원)를 더하면 기업가치는 최대 4971억원에 이른다.

2017년 바이젠셀이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를 할 때만해도 바이젠셀의 기업가치는 300억원으로 평가됐다. 2년 후 시리즈B 라운드 당시에는 13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바이젠셀 신약 파이프라인.(표=바이젠셀)
이 같은 기업가치 증가는 신약 파이프라인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바이젠셀은 바이티어(ViTier), 바이레인저(ViRanger), 바이메디어(ViMedier) 등 3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바이티어는 자가면역치료제로, 바이레인저와 바이메디어는 동종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에 그간 바이젠셀이 축적해 온 유전자 치료 기술을 더하면 세계 최고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에 충분하다”고 자신한다.

가장 앞선 단계의 파이프라인은 바이티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이다. 국내 임상 2상 단계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NK/T세포 림프종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표준치료법이 없고, 2년 내 재발율이 75%에 이른다. 또 기존의 화학 합성 항암제로 치료시 2년내 생존율이 26%에 불과한 악성 암종이다. VT-EBV-N은 체내 면역세포인 T세포를 선택적으로 배양한 후 환자 몸에 투여해 암을 치료한다.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살해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일부 세포는 기억세포로 환자의 몸에 남아서 재발을 방지해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적응증으로 하는 VT-Tri(1)-A는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1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뇌종양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바이메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 ‘VM-GD’ 역시 지난해 IND 승인을 받고 연내 임상 1·2a상 투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3년 후에는 상용화도 기대한다. 바이메디어 플랫폼은 면역기능을 억제해주는 제대혈 유래 공수성 억제세포(CBMS)를 이용한다. CBMS는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이나 장기,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하는 거부반응 치료에 사용된다. 이전까지는 대량 배양이 어려워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지 못했지만 바이젠셀은 독자기술을 활용해 대량 배양에 성공했다. 바이젠셀은 바이메디어 기술을 접목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나머지 하나의 플랫폼은 감마델타 T세포를 활용하는 바이레인저 플랫폼 기술이다. 감마델타T세포는 동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세포여서 거부반응이 없다. 바이젠셀은 바이레인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범용 투여가 가능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바이젠셀의 플랫폼 기술은 특화된 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현재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비록 수요는 적지만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환자와 의료진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넘어 다양한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화 계획도 뚜렷하다. 바이티어와 같이 T세포 플랫폼기술 기반의 맞춤형 치료제는 자체 생산까지 고려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략적투자자인 보령제약(003850)을 통해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2016년 바이젠셀에 15억원을 투자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지분율 29.5%)에 올랐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의해 발생하는 림프종 치료제의 경우 일본, 중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업체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바이메디어와 바이레인저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이 같은 유망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3년 후에는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젠셀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바이젠셀 매출 추정액은 2022년 0원이지만 2023년 62억원, 2024년 238억원, 2025년 787억원으로 급격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2022년에는 156억원 적자, 2023년에는 120억원 적자를 내지만 2024년에는 27억원, 2025년에는 519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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