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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제품·M&A 투트랙’ 에스디바이오센서 “조 단위 연 매출 유지 자신”
  • 진단키트 국내 최고 기업, 지난해 매출 1조6861억원
  • 이번 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 코로나 진단 수혜 당분간 지속 전망
  • 후속제품 스탠다드 M10 등 2022년 매출 극대화
  • “코로나 이후 조 단위 매출 유지 자신”
  • 등록 2021-07-05 오후 5:42:48
  • 수정 2021-07-05 오후 5:42:48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속적인 조 단위 매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진단제품의 매출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후속 제품과 인수합병(M&A) 등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글로벌 톱 3 체외진단기업으로의 성장을 자신했다.

5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피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진단키트 스탠다드Q(신속면역화학진단) 매출이 급증하면서 연 매출 1조6861억원을 기록, 단숨에 국내 제약·바이오 1조 클럽에 등극했다. 특히 올해는 1분기에만 무려 1조1791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최고 체외진단 기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 인한 일시적인 성장이라는 평가와 상장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이어졌다. 회사 측도 이런 부분을 의식한 듯 코로나19와 관련된 향후 진단시장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후속 전략제품 소개 및 매출 유지 전략 소개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수요 2022년까지 이어질 것”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 매출 대부분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스탠다드 Q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중 83.74%(1조4120억원), 올해 1분기 매출 중 91.24%(1조758억원)가 스탠다드 Q에서 비롯됐다. 코로나19 진단수요 변화가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중요한 이유다.

이와 관련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향후 진단키트 수요 및 전망에 대해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진단제품 수요가 적어도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변이 바이러스 출몰과 돌파감염 사례를 제시했다.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무는 “많은 전문가가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외에도 4~5년 주기로 감염병이 발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이 있었다”며 “이미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은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고, 체외진단 분야 중요성이 부각돼 관련 시장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도, 진단 수요는 계속 유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진단제품 시장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 사례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 때문에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쪽에서 진단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해 코로나 진단제품 매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 파이프라인 준비완료-M&A 추진

이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 현장 체외진단 토털 플랫폼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면역화학진단, 분자진단, 혈당측정기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현장 체외진단 플랫폼을 구축했다. 제품 수가 150여 개에 달하고, 126개국에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제품력을 필요로 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Q) 승인도 전 세계 36개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는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인 내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스탠다드 Q를 이을 후속제품 스탠다드 F와 스탠다드 M10으로 조 단위 매출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별검사 플랫폼인 스탠다드 F는 약 50가지 질환 검사가 가능하다. 형광면역진단기기를 활용해 신속진단보다 평균 4~6배 민감도를 자랑하고, 정량과 정성검사가 가능해 질병 유무 및 수치까지 알 수 있는 제품이다.

스탠다드 M10은 현장 확진검사 기기 전 세계 최초로 등온증폭방식(Isothermal amp.)과 실시간 PCR(Real time PCR)이 함께 구성된 POC 진단플랫폼이며, 등온증폭방식으로는 현장에서 최소 20분 이내에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동시 검사 가능 타깃이 12개로 월등히 많은 점과 타사 대비 우월한 가격 경쟁력, 그리고 검체 추출 전처리 과정 없는 점 등이 특장점이다.

이 대표는 “올해 전 세계 론칭 예정인 현장분자진단기기(M10)과 형광면역진단기기(스탠다드 F)는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유럽과 인도 매출이 절대적이었지만,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추후 유럽과 미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도 대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또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 후 미국과 브라질 등 현지 유통사와 진단 플랫폼 신기술에 대한 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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