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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모발 건기식 시장, 누가? 어떻게? 선점할까
  • 식약처 모발용 건기식 가이드라인 지침 최종 배포
  • 동물 및 인체 적용 시험 후...탄력, 윤기 등 개선 입증해야
  • 뉴트리, 코스맥스엔에스 등 모발 개선 건기식 연구 박차
  • 기존 원료 기능성 추가 전략..."개발 기간 단축 가능"
  • 등록 2022-08-02 오후 4:58:19
  • 수정 2022-08-02 오후 4:58:19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모발용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해당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공=픽사베이)


모발 개선 건기식 되려면?...“탄력, 직경, 윤기 등 개선해야”

지난달 21일 식약처가 ‘2022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심사 설명회’를 통해 밝힌 모발용 건기식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발 건강 상태 유지의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을 가진 건기식의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는 곧 모발의 탄력 또는 직경(두께), 윤기 등을 개선하는 제품을 의미하며, 노화로 인한 생리적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상태를 수반하는 것도 포함된다.

윤태형 식약처 영양기능연구과 연구관은 당시 “모발(모낭)의 성장주기는 성장기 2~8년, 쇠퇴기 2~4주, 휴지기 3~4개월 등으로 이뤄진다. 휴지기 이후 몸에서 모발이 떨어지게 된다”며 “성장기와 휴지기 기간의 비율은 ‘90 대 10’으로 유지된다. 그런데 휴지기가 20% 이상으로 증가하면 노화로 인해 생리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상태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정한 노화에 따른 생리적 범위의 모발 변화는 △케라틴 단백질 수치 감소로 탄력 저하 △모발 직경 감소 △지방산과 케라틴 단백질이 줄면서 윤기가 줄어 푸석푸석한 질감 발생 △일정 연령 이상에서 머리카락 수 감소 등이다.

윤 연구관은 “나이가 들면서 단백질이나 지질 감소로 인한 탄력이나 부드러움 감소, 염색 등으로 인한 큐티클층 파괴로 모발 강도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모발용 건기식은 이런 부분이 개선되는 효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모발 개선 건기식의 기능성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생체 기전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바로 △영양공급 촉진 관련 모발의 아미노산 조성(시스테인, 메티오닌 등) △‘슈퍼옥사이드 디뮤티아제’(SOD)와 같은 항산화 효소 활성 △인터류킨(IL)-1이나 종양괴사인자(TNF) 등 항염증 인자 조절 △모유두 세포나 외모근초 세포 증식 촉진 △모낭 주기조절 인자 조절 등이다.

윤 연구관은 “영양 공급이나 항산화, 항염증 등이 기전적으로 잘 설명되고 있고, 세포증식이나 모낭 주기조절은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바이오마커 등을 바탕으로 모발의 탄력, 윤기, 직경, 모발 수 등의 변화가 임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형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기능연구과 연구관이 지난 21일 ‘2022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심사 설명회’에서 ‘모발용 건강기능식품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 캡쳐)


기존 원료 대상 모발 개선 기능성 추가 시도 활발

일각에서 이미 인정된 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면 모발 건기식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건기식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하다고 항산화 기능성이 명시된 고시형 원료다”며 “이걸 가지고 실험을 해서 효능을 입증하면 관련 건기식을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시형원료 말고도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그 기능성을 모발 개선까지 확장하는 연구를 진행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현재까지 영양성분(28종)과 기능성 원료(68종) 등 총 96종의 고시형원료와 약 200여종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허가했다. 고시형원료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록된 원료다. 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기식계의 신약으로, 평균 개발기간은 6.5~8년이며 개발 비용은 10~12억원 수준이다.

윤 연구관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타민 등 영양성분 복합제나 기존에 인정된 원료를 가지고 인체 적용실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하면 모발 개선 기능성을 추가하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특히 실험 결과 모발 두께와 윤기, 탄력 등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와야 하며, 그것이 기반 연구를 통해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스맥스(192820)의 건기식 연구개발 자회사인 코스맥스엔에스나 뉴트리(270870) 등이 모발 관련 건기식 개발을 위한 개별인정형 원료 발굴 또는 기능성 추가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뉴트리는 2008년부터 15년간 자사 개별인정형 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에 대한 피부 및 모발, 근육 등 다양한 기능성 확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해당 원료의 기능성이 피부 보습이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 관절 및 연골 건강 등 3가지로 확대되기도 했다.

뉴트리 관계자는 “기존 물질이라도 독성 평가 자료만 이전 것으로 대체 가능할 뿐 나머지 과정은 신규 원료와 같다”며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의 경우 모발 개선 관련 동물 및 인체실험, 논문 게재, 허가 자료 마련 등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최소 3~4년 뒤에 해당 기능성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건기식 업체가 모발 개선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첫 제품의 등장을 두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9년 7216억원에서 2022년 1조194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평균 18.3%씩 매년 성장해 2025년에는 1조97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너뷰티‘는 ‘이너’(내면)와 ‘뷰티’(아름다움)의 합성어로, 현재는 피부나 노화 관련 건기식이나 화장품 등이시장 등이 이너뷰티 시장에 포함된다. 모발용 건기식이 개발돼 출시될 경우 이너뷰티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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