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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 자회사 스마트셀랩은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Series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서흥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스마트셀랩, 서흥 CI (사진=스마트셀랩)

2018년 설립된 전구세포치료제(Precursor Cell) 개발 전문기업 스마트셀랩은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단분화능 전구세포를 개발했다. 연골전구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첫 번째 치료제의 타깃으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줄기세포는 다양한 분화능을 보유한 전구세포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성숙된 체세포로 분화한다. 전구세포는 특정 세포가 완전한 형태를 갖추기 전 단계의 세포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기 위한 중간단계의 세포이다.

스마트셀랩 관계자는 “자사가 개발한 전구세포는 다양한 줄기세포로부터 체세포 직전 단계로 분화해 체세포기능과 줄기세포기능을 동시에 보유한 단분화능전구세포(Fating Progenitor Cell)”라며 “조직내 적합 가능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전구세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저분자화합물과 분화물질들에 대한 제어와 모니터링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셀랩은 유전자 발현 조절을 담당하는 마이크로RNA(miRNA)와 저분자화합물질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연골전구세포 특허를 포함해 심근세포, 혈관세포 등 20건의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황성환 스마트셀랩 대표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어려운 투자환경에서도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투자자들이 단분화능전구세포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에 대해 인정해줬기 때문”이라며 “이번 첫 번째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올해 식약처 임상을 진행해 레퍼런스 확보는 물론, 혁신신약(First in Class) 제품 출시를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