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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세분화 된다…"차별화 움직임"
  • 美나노바이리사이드스, 만 15세용 치료제 개발중
  • "어린이·임산부 등 별도로 임상 진행해야돼"
  • "시장 차별화 위해 틈새 시장으로 방향 잡은 것"
  • 셀트리온, 지난달 치료 대상 확대해 허가 변경 신청
  • 등록 2021-09-16 오후 5:31:21
  • 수정 2021-09-16 오후 5:31:2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환자별로 세분화되고 있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 업체 나노바이리사이드스(티커 NNVC)는 만 15세 미만의 소아를 대상으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인 ‘NV-CoV-2-’와 ‘NV-CoV-2-R’에 대해서 전임상 단계를 진행중이다. 회사 측은 “적절한 단계에서 만 15세 미만의 소아를 임상 시험 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아 대상 백신 접종은 임상 부족 등의 이유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는데, 델타 변이가 등장하면서 확진자 수는 늘고 있어서다. 나노바이리사이드스는 “코로나19 변이가 진화하면서 소아 감염과 그 심각성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선두 개발사들은 건강한 어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서, 시장 차별화를 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MSD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기대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글로벌 회사와 차별점을 두면서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인 셀트리온(068270) 렉키로나도 조건부 승인 당시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환자의 임상증상 개선으로만 조건부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고위험군 경증은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당뇨병, 고혈압 중 하나 이상의 질환을 가진 사람이다.

다만 셀트리온은 임상 3상 결과를 가지고 지난달 12세 이상 모든 연령의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확자로 접종 대상을 확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변경을 신청한 상태다.

처음부터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성인과 어린이, 임산부 등에 대한 임상을 별도로 실시해야 되는 이유도 있다. 상황이 위급한 만큼 투약 대상이 많은 성인을 우선적으로 개발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처음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지 않는 경우에는 임상 결과에 따라 투약 대상이 특정되기도 한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의 경우 확진이 돼도 고령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가 돼 있다”며 “성인과 생체 조건이 다른 경우 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바이리사이드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테라코어 파마(TheraCour Pharm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라이선스 인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소식에 나노바이리사이드스의 주가는 14일 18.67% 상승했다가, 15일 다시 12.01% 하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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