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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고 의심받기 시작한 모더나…"현 수준보다 75% 내려야"
  • BofA, 모더나 적정가로 주당 115달러 제시
  • 모더나, 11일 15.64% 내려 385.33달러에 마감
  • "40년된 암겐보다 11년된 모더나가 비싸"
  • "투자의견 '언더퍼폼' 유지…mRNA 기술력은 인정"
  • 등록 2021-08-12 오후 4:07:06
  • 수정 2021-08-12 오후 4:07:06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끝을 모르고 상승해온 모더나(티커 MRNA) 주가에 대한 믿음에 균열이 시작됐다. 모더나는 올해만 268% 상승했다. 설립 11년차 바이오 벤처인 모더나는 자체 생산 공장이 없어 최근 백신 공급 차질이 발생한데다, 무엇보다도 전통적인 제약 바이오 업체에 비해 지나치게 몸값이 과대평가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모더나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내놨다고 11일(현지시각)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제시된 목표가는 파격적이다. BofA는 모더나의 목표가로 주당 115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올해 1월 초 주가 수준이다. 리포트가 발간되기 전 종가보다 75%나 낮은 수준이다. 이 영향에 모더나의 주가는 11일 하루만에 15.64% 내린 385.33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화이자(PFE)는 3.90%내렸고 노바백스는 1.7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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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자체 생산 공장이 없는 바이오 벤처다.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각) 모더나는 캐나다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주가에 힘이 되진 못했다.

해당 캐나다 공장은 2024년에 완공 예정이어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없어서다. 모더나는 앞으로 전 세계에 5~10개의 생산 시설을 더 세울 것이라고 WSJ에서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11일 기준 올해 들어 268%나 오른 모더나의 주가가 ‘터무니없는(ridiculous)’ 랠리라는 게 BofA의 주장이다. 제프 미챔(Geoff Meacham) BofA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도 “2000억달러(약 232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정당화 하려면 두 가지를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BofA이 가정한 조건은 첫번째로 모더나가 진행하고 있는 모든 파이프라인이 성공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300억달러(약 34조원)의 판매 실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현재 4개의 2상과 10개의 1상, 8개의 임상 전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최근 4분기 모더나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70억달러(약 8조원)다. 이에 BofA는 “이러한 가정은 정당화하기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모더나의 기업가치가 과장돼있다고 평가했다.

연초 이후 모더나 주가 추이 (자료=구글)
오래된 전통 제약 바이오 업체보다 기업가치가 높은 것도 문제로 봤다. BofA는 “11년이 된 모더나가 40년 된 암겐(AMGN)보다 비싸다”며 “130년이 된 머크(MRK)보다도 비싸다”고 말했다. 해당 리포트 발간 이후 11일 종가 기준 모더나의 시총은 1555억달러(약 180조원)으로 내려와 머크의 시총을 밑돌았다.

BofA는 “모더나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에 강점이 있고,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지나치게 강세적인 시장 심리를 고려할 때 투자의견으로는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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