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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는 어떤 회사…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
  • 글로벌 시장 호조로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성장세 유지
  • 지난해 981억원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영업익 올려
  • 주가도 1년 새 3배 가량 상승…시총 2조원
  • 직원 한 명에게 1880억원 횡령 당하며 시장 신뢰 잃어
  • 등록 2022-01-03 오후 3:05:43
  • 수정 2022-01-03 오후 3:05:4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사내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려 충격을 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국내 임플란트 1위 기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매년 우상향 중이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미국,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횡령 사건으로 인해 주식 거래가 중단되는 등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는 헬스케어 기업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낸 기업이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진단 업체들을 제외하곤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경쟁사들이 20~30%씩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이 12% 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2016년 3446억원, 2018년 4601억원, 2019년 5650억원, 2020년 6316억원 등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21년도 8000억원 매출 돌파가 기대됐다. 1~2년 안에 ‘1조 클럽’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저력을 보유한 회사다.

영업이익 개선세는 더욱 눈에 띈다. 2017년 217억원이던 오스템임플란트의 영업익은 2018년 310억원, 2019년 429억원, 2020년 98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20년에만 전년 대비 128.6%나 급증했다. 자본금도 2019년 4분기 823억4100만원에서 2020년 4분기 기준 1885억원으로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 영업이익 및 매출(자료=오스템임플란트)
시장도 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성에 관심을 보였다. 전거래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14만2700원으로 2020년말 5만1500원 대비 3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시가총액은 2조386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23위였다.

그러나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가 단독으로 1880억원이란 거액을 횡령하면서 회사 내 시스템 부재에 대한 비판이 뒤따른다. 이 모씨는 출금 내역과 자금수지, 잔액증명서를 위조하는 방식을 통해 거액을 빼갔다.

이 모씨는 횡령한 돈으로 다른 회사 주식에 투자한 정황이 보이는데, 이를 고려하면 석 달 간 이 모씨의 범행을 아무도 몰랐다는 뜻이다. 이 모씨는 지난 2018년 입사해 오스템임플란트에 3년 정도 다녔을 뿐이다. 연말 결산 과정 때까지 재무팀 관계자 모두가 이 모씨의 범행에 속수무책 당한 셈이다.

횡령 배임혐의 발생으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매매 거래를 중단했다.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량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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