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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보자"… '곳간' 빈 K바이오의 생존 전략
  • 지플러스생과, 이르면 3분기부터 코넥스 상장 추진
  • 판관비만 연간 100억원… 현금은 16억원에 그쳐
  • 와이바이오, 상장 계획 틀어지면서 자금 조달 '절실'
  • "거래소 새 가이드라인 나오면 곧바로 상장 재추진"
  • 등록 2022-08-03 오후 6:55:03
  • 수정 2022-08-03 오후 6:55:03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업계 자금조달 환경이 어려워지자 위기에 처한 비상장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장 자금 수혈이 절실한 만큼 급하게 상장을 추진하려는 업체들도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전자가위 기술 회사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이르면 3분기 코넥스 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초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움직여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기술성 평가도 통과했지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개시하지는 않았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이 코넥스 상장으로 계획을 튼 것은 그만큼 외부 조달이 시급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도 오르면서 직원들 월급도 제때 주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코스닥으로 상장하려 했지만, 분위기도 좋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려 급한 대로 코넥스 상장부터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회사의 고정 비용을 따져보면 유동성 확보가 절실하다. 공시에 따르면 지플러스생명과학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16억원이다.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0억원 규모 투자를 받긴 했지만, 연구비와 오송 바이오 의약품 시설 운영비 등 판매관리비로 100억원 가까이 지출했다. 올해 3월 추가로 10억원을 수혈했지만, 지금과 같은 판관비를 고려한다는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해 보인다.

심각한 자금난에 직원 수도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임직원 수는 52명이었지만 현재는 10명 남짓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플러스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르면 3분기 중 코넥스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코넥스 상장으로 자금을 빠르게 확보한 후 연구개발에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인력도 다시 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설립 14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지만 자진 철회한 와이바이오로직스도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이다.

회사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유 현금은 168억원 가량이다. 이 중 직원 급여와 연구개발비 등 판매관리비용으로 연간 197억원 가까이 썼다. 올해 펀딩을 하지 못하면 자금난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가 8~9월 쯤 새로운 기술특례 상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대로 곧바로 상장 절차를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은 맞다”며 “새 가이드라인이 나오는대로 최대한 빨리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설립 후 10년 가까이 돼 가거나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상장을 못 한 바이오 기업들은 대부분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시리즈B 이상까지 받았지만 1년 이상 별다른 소식이 없는 업체들도 힘든 곳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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