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첫걸음을 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의 궤적을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편찬했다고 27일 밝혔다.
 |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 표지(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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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역사는 물론 협회의 발자취까지 총망라한다는 취지 하에 산업사와 협회사를 구분, 과거부터 현재까지 산업계와 협회의 행보를 연대기순으로 기술했다. 산업사가 산업계의 도전과 분투, 혁신행보에 초점을 뒀다면, 협회사는 산업환경 변화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협회의 대응과 활동 중심으로 서술했다.
80년사는 크게 △산업사 △협회사 △특별대담 △자료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업사는 근대 제약산업이 태동한 개항기부터, 협회사는 조선약품공업협회가 설립된 1945년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개관했다. 산업사는 △1장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역사의 막을 올리다(조선 말 개항기~1944) △2장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서다(1945~1959) △3장 국산화를 이루다(1960~1979) △4장 산업을 고도화하다(1980~1999) △5장 제약바이오강국의 길을 열다(2000~2025) 등 총 5장으로 이뤄져 있다.
협회사는 △1장 제약보국(製藥報國) 소명 아래 뭉치다(1945~1959) △2장 산업발전의 주축이 되다(1960~1979) △3장 정책 수립 및 대응 단체로 자리잡다(1980~1999) △4장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다(2000~2019) △5장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을 선언하다(2020~2025) 등 5장의 구성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의 특별대담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주소 진단과 함께 비전 실현을 위한 과제 및 방안 등 제약바이오강국을 향한 고민과 미래전략을 담았다.
자료는 정관, 기업윤리헌장, 기업윤리강령, 조직도, 이사회 및 상근임원, 위원회 명단, 회원사, 시장규모, 매출액, 생산실적, 수출입실적, 의약품 자급도, 연구개발비, 기술수출, 국내 개발 신약 현황, FDA 및 EMA 승인 현황, 연표 등으로 구성했다.
노연홍 회장은 “80년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척박한 환경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사명 하나로 출발했다”면서 “이제 또 한번의 출발점에서 혁신과 협력, 신뢰를 바탕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양장본 371페이지 분량의 80년사는 협회의 의뢰로 시하기획이 제작했으며, 25일 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이 13대 협회장을 역임한 김승호 보령 회장에게 협회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출간물(아웃포스트, AI신약개발 첫걸음, 의약품광고이야기)과 함께 헌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