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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세마글루타이드·티르제파타이드 모두 겨냥…ADA서 비만약 플랫폼 기술 공개

  • 등록 2026-06-08 오후 3:03:44
  • 수정 2026-06-08 오후 3:03:4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85회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IVL3021과 IVL3024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IVL3024와 마운자로의 미니피그 약동학(PK) 프로파일 비교 (자료=인벤티지랩)
이번 발표에서는 비만치료제 성분의 장기지속형 제형 개발 결과와 함께 약물 노출도와 체중 감소 효과 간 상관관계 데이터가 공개됐다.

IVL3021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Long-Acting Injectable·LAI)다. 회사에 따르면 고지방식이(DIO) 비만 랫드 모델에서 용량 의존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월 1회 투여만으로 체중 감소 효과가 유지됐다.

체성분 분석과 조직병리 평가에서는 지방량 감소와 지방세포 크기 축소 경향이 관찰됐다. 혈중 간수치와 중성지방 수치 개선도 확인돼 지방간 및 지질대사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비만치료제의 장기 유지요법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비만치료제는 투약 중단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감량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위고비 투여 후 IVL3021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평가했으며, 전환군에서 체중 감소 효과가 시험 종료 시점까지 유지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차세대 파이프라인 IVL3024는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미니피그 약동학(PK) 평가 결과 단회 피하투여 후 약 2개월 동안 초기 급격한 방출 없이 안정적인 약물 노출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모두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성분인 만큼, 장기지속형 제형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연구에 활용된 ‘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 플랫폼은 고함량 펩타이드 약물 탑재와 높은 약물 봉입률을 구현할 수 있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약물전달 기술이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의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GLP-1 및 아밀린 기반 비만치료제의 장기지속형 제형 개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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