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진단기업 유투바이오(221800)의 최대주주인 엔디에스가 173억원 규모의 유투바이오 보통주 처분 결정을 공시했다.
19일 엔디에스 공시에 따르면 엔디에스는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했던 유투바이오 보통주 340만1096주를 ‘유투바이오와의 협업으로 인한 신사업 수익 창출 시너지효과 미비’ 원인으로 장외매매를 결정했다.
거래 상대방은 이재웅 전 쏘카 대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이 전 대표의 유투바이오 지분율은 기존 19%에서 44.11%로 늘어난다. 이 전 대표는 주당 5084원에 엔디에스 보유 지분을 전량 현금으로 매입한다.
계약금 17억원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 1차 중도금 69억원은 12월 26일까지, 2차 중도금 17억원은 2026년 1월 9일까지, 잔금 69억원은 2026년 5월 15일까지 납입받는 일정이다.
이달 초 이 전 대표는 유투바이오 신주 257만주를 9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유투바이오의 유상신주를 이 대표가 보유한 90억원 상당의 쏘카 구주 77만8276주와 맞바꾸는 내용이었다. 이 전 쏘카 대표는 기존에도 약 15억원 가치의 유투바이오 주식 31만6382주 보유해온 정황으로, 유투바이오 창업자와 오랜 인연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투바이오는 유비케어(032620) 공동창업자인 김진태 대표가 2009년 1월 설립했다. 회사는 2015년 코넥스 상장 후 2023년 10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시장 자금 조달 과정에서 유투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지난 2021년 7월 김 대표에서 엔디에스로 바뀌었다. 엔디에스는 신춘호 농심그룹 초대 회장의 삼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메가마트의 자회사다. 메가마트→엔디에스→유투바이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였다.
유투바이오는 올초까지만 해도 엔디에스가 30.13%,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가 16.41%를 보유했지만 이달부로 새로운 주주구성상 엔디에스가 25.1%, 이 전 쏘카 대표가 18.9%, 김 대표 9.5%로 조정되었고 이번 거래종결 후 엔디에스는 완전히 퇴장하고 이 전 쏘카 대표가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