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약품 및 화장품 생산 기업 아이큐어(175250)가 최근 기사화된 ‘CSO(판매대행업체)와 도매 대금 미지급설 설왕설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아이큐어가 미지급중인게 아닌, 아이큐어의 경구제 전문의약품 총판업체가 자체 자금난으로 미지급 중인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큐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주식 거래 정지 이후 시중의 악의적인 소문으로 인해 당사가 판매대행수수료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2025년 3월부터 전문의약품 총판업체와 의약품 판매 제휴 총판 계약을 맺고 7월까지는 해당 총판업체는 CSO 업체들에게 의약품 판매대행 수수료를 정상적으로 지급했다”면서 “다만 지난 8월 29일과 9월 1일 지급 예정이었던 7월분 판매대행수수료를 지급하지 못했는데, 이는 총판업체측에서 지급해야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경구제 제품을 공급한 아이큐어도 최근 해당 총판업체로부터 제품 공급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큐어 측은 현재 총판업체에 조속하게 CSO 수수료를 판매대행업체들에게 지급할 것과 제품 공급대금을 아이큐어에 지급할 것, 그리고 자금 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안정적인 영업 체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업인 첩부제(파스), 패치 등의 제약 CDMO 사업의 생산과 공급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큐어는 전환사채(CB) 90억원 기한이익상실(EOD) 우려와 관련해 주요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일부 상환 및 추가 담보 제공을 통한 상환 시기 연장에 이미 합의했다. 순조롭게 진행중인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매각 완료후 상환 시기를 연장한 원금 87억 전액을 상환 예정이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이사는 “2022년 대표이사에 취임후 대규모 적자를 축소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병행하며 그동안 여러 위기를 극복해 왔다”면서 “이번 어려움 역시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업의 대폭적인 매출 증대 및 영업 적자 지속 축소를 통해 자체 현금흐름은 지난 몇 년중 가장 양호한 상황”이라며 “대표이사 취임 초기 매월 약 -20억원 정도의 현금 유출 구조에서, 2025년에는 특정 월에 현금 유입이 되는 구조로까지 현금 흐름을 대폭 개선시켰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