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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재단, 에볼라 진단 기술 개발 지원

  • 등록 2026-07-22 오전 11:24:06
  • 수정 2026-07-22 오전 11:24:06
라이트재단, 에볼라 진단 기술 개발 지원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이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진단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라이트재단은 ‘2026 제품개발연구비 특정분야 지원사업’을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고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재단은 공고를 통해 에볼라바이러스병의 진단 분야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분디부교 바이러스병을 포함한 에볼라바이러스병의 대비·대응을 위해 개념검증과 예비 성능자료를 확보한 기존 진단제품 또는 플랫폼의 고도화 및 검증이 목표다.

지원 대상 기술은 현장형 분자진단(point-of-care molecular diagnostics)과 신속진단검사(rapid diagnostic tests)이다. 기타 진단 기술도 지원 범위 내에서 과학적·공중보건적 타당성을 제시할 경우 지원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한 과제당 최대 5억원이며, 과제 수행 기간은 9개월 이내다.

이번 지원사업은 국제보건의 긴급한 수요에 대비·대응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분디부교 바이러스병 유행에 대해 5월 17일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유행 추세는 지속되고 있어 확진자는 15일 기준 2000명, 사망자는 800명을 넘어섰다. 치명률은 30-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WHO는 분디부교 바이러스 체외진단기기에 대한 긴급사용목록(EUL) 절차를 개시했고, 혁신적진단재단(FIND)이 참여하는 국제 컨소시엄은 독립적 성능평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게이츠재단도 관련 공고를 진행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분디부교형은 10여 년 전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자이르형과 다른 유형으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진단 제품이 부족하다. 현재도 진단은 전문 검사실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확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돼 감염 확산의 위험이 크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진단 제품의 성능 개선뿐 아니라 사용·운영 최적화, 현장 적용성 평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향후 현장 도입과 지속적인 활용을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국내 기관과 중저소득국 현지 기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역량을 국제보건 현장의 미충족 공중보건 수요와 연결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민원 라이트재단 대표는 “이번 공고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긴급한 공중보건 수요에 우리나라의 진단 기술 역량으로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라이트재단은 앞으로도 국제보건 현장에서 시급히 요구되는 기술을 적시에 지원하여 국내 연구개발 역량이 중저소득국의 미충족 공중보건 수요 해결 및 보건 향상과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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