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의료영상 전문 기업 나녹스가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위치한 자사 반도체 공장에서 세계 최초 디지털 엑스레이 칩 생산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 나녹스코리아 용인 반도체 공장 내 생산라인에서 연구원들이 디지털 엑스레이 칩 생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제공=나녹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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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녹스의 디지털 엑스레이 칩은 3D 의료영상 시스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나녹스 아크’에서 디지털 엑스레이 소스를 생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나녹스 측은 디지털 엑스레이 칩 생산을 통해 세계 인구의 66%가 의료영상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의료영상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다.
에레즈 멜처 나녹스 CEO는 이날 자사 용인 반도체 공장에서 열린 디지털 엑스레이 칩 생산 기념식에서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새로운 시설을 통해 나녹스 아크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칩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연결된 의료 영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웅 나녹스코리아 회장은 “해당 시설은 의료영상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과 노하우의 총 집합체다. 계획대로 시설을 가동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해 있어 용인 지역에 새롭고 전문적인 기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녹스 용인 반도체 공장은 세계 최초로 전용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클린룸을 포함한 1민2000 제곱미터(약 3630평) 규모다. 다. 또 나녹스의 핵심 기술은 아날로그 엑스레이 소스를 디지털 소스로 변환해 기존 3차원(3D) 의료영상 시스템 대비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