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0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실적 경신…5조5000억 돌파
  • 등록 2025-11-04 오전 10:46:29
  • 수정 2025-11-04 오전 10:46:29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및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고객과의 위탁생산 증액 계약을 체결해, 올해 10개월 만에 작년 수주 실적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올 5월 유럽 제약사와 체결한 2419억원 규모 계약이 5178억원으로 확대됐다. 계약기간도 2030년에서 2033년까지 연장했다. 이번 유럽 제약사와의 계약규모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매출액인 4조5473억원의 대비 11.39%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공시기준 누적 수주 금액은 5조5193억원을 기록해, 10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인 5조4035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연간 수주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실적은 2021년 1조1602억원→2022년 1조7835억원→2023년 3조5009억원→2024년 5조4035억원→2025년 10월 5조5193억원으로 지속성장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공시기준 체결한 신규 및 증액 계약은 총 8건이다. 올해 1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계약을 시작으로, 9월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운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시스템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2025년 10월 기준 총 394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으며,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해마다 승인 건수를 확대 중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성과는 고객 신뢰와 품질 중심 경영의 결실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거둔 의미 있는 결과”라며,“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과 신속한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만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