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멥스젠은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 | 김용태 멥스젠 대표(오른쪽)이 대통령표창 수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멥스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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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은 벤처·창업·투자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 정부가 시상하는 제도다. 기술·경영 혁신 역량, 대외 경쟁력, 산업 기여도, 기업윤리 및 사회공헌 등 다방면을 종합 평가해 최고 등급 수상자를 결정한다.
멥스젠은 최첨단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 주요 장기의 미세 환경(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구현한 3차원 인체모사 플랫폼(MPS/Organ-on-a-chip)과 여러가지 치료물질을 다양한 나노입자로 제조하는 약물전달시스템(DDS) 생산 플랫폼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모듈형 3D 생체조직칩 양산 기술 △세계 최초로 세포 주입부터 생체모델 구축·품질 측정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프로멥스(ProMEPS) △최첨단 미세유체 합성칩 기반 나노입자 자동 생산 플랫폼 나노칼리버(NanoCalibur) 등의 성과를 통해 신약개발 실험의 재현성·품질 일관성·운영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부는 멥스젠이 인체기반 평가 기술과 나노제형 자동화 기술을 국산화·표준화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주요 선정 이유로 들었다.
멥스젠의 혁신적인 제품들은 현재 글로벌 CRO·CDMO, 국내외 제약사, 병원 연구기관 및 학계 등 다양한 곳에서 실사용되고 있다. 또한 약효·독성 평가, 인체 기반 모델 검증, 나노제형 생산 고도화 등 분야에서 다수의 기술 공동개발 및 검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규제 혁신 및 전임상 대체기술(NAMs, New Approach Methodologies) 확산을 위한 국제 협력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용태 대표는 “이번 대통령표창은 멥스젠이 추구해 온 정확하고 재현성 높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과 신뢰성 있는 대량 생산성 확보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MPS·DDS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규제 혁신과 산업 표준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바이오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