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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 없다"…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영유아 백신 필요성 부각될까
  • 만5세 미만 대상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없어
    화이자, 내달 3회차까지 임상 데이터 발표 예정
    모더나 “6세 미만 백신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할 것”
    NYT “40% 수준으로 낮은 효과성 용인할지 불확실”
    화이자·모더나, 이달 들어 주가 반등…"中·EU 영향"
  • 등록 2022-03-28 오후 6:09:25
  • 수정 2022-03-28 오후 6:09:25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오미크론의 새 하위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새로운 우세종으로 올라서면서 만 5세 미만 어린이용 백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코로나19 변이보다 어린이의 증상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영유아 전용 코로나19 백신은 없다.

28일 미국 CNN 방송과 NBC, 버즈피드 등 외신을 종합하면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많은 부모가 코로나19 백신 선택권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부작용 등의 우려로 여전히 백신을 거부하는 부모도 있지만, 하나의 예방 방법으로 백신을 접종하려는 부모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코로나19는 영유아를 포함한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영유아용 백신의 필요성이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경우 어린이에게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진=미국 식품의약국)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홍콩대 연구진 등이 0~11세 사이 어린이의 스텔스 오미크론과 이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교한 결과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어린이들의 중환자실 입원율이 이전 변이보다 18배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연구는 의학 저널에 게재되거나 다른 연구자들의 검토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연구로 간주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미네소타 대학의 소아감염병 전문가인 베스 티엘렌 박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어린이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램데시비르를 투약하는 것 외에 다른 의료적인 수단이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선두하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의 효과성이 낮다는 점이다.

화이자(PFE)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6개월~5세 미만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가 보류했다. 예방효과가 5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화이자는 3회차 백신 임상시험까지 끝낸 뒤 FDA 심사를 받기로했다. 3회차 임상시험 결과는 내달 초 나올 예정이다.

모더나 역시 마찬가지다. 모더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유아용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임상시험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2회 접종 결과 6개월∼2세 미만에서는 예방효과가 44%, 2∼5세에서는 38%였다.

이에 뉴욕타임즈는(NYT)는 해당 소식을 보도하면서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중이 약 40%인 6세 미만 어린이용 백신의 평균 예방 효과를 기꺼이 수용할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40%는 백신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최소 예방효과 기준에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올해 들어 주가가 하락세지만 최근 한달 새 각각 12.44%, 8.02%로 반등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지 모틀리 풀(Motely Fool)은 “중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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