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용의료기기업체 원텍(336570)이 ‘올리지오’(Oligio) 광고선전비 증가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 | 원텍 CI (사진=원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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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텍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2억원으로 23.6% 늘고 순이익은 79억원으로 63.9%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된 이유로 올리지오 TVC 등 마케팅 강화로 광고선전비가 일시 증가한 것을 지목했다. 원텍 관계자는 “회사는 이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판단하고, 4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실적 기준으로는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 살정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원텍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늘고 영업이익은 394억원으로 8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90억원으로 91.2% 급증했다.
원텍은 모든 주요 지표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영업 현금흐름 기반의 무차입 경영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외형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며 탄탄한 영업 체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주력 제품은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올리지오 시리즈’다. 올리지오 시리즈는 3분기 누적 매출의 47.3%를 차지했으며, 해외 수출 확대가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67.4%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아시아 지역이 48.8%로 가장 높았다.
원텍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별 맞춤형 마케팅과 신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 수익 체계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원텍 관계자는 “3분기 누적 수출이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넘어서며 글로벌 중심 성장 구조를 확립했다”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사업 체계 전환이 본격화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