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가장 기대되는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란 글로벌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두는 의약품을 말한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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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단순한 체중 문제를 넘어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과 연결되는 글로벌 건강 문제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분석한 비만 치료제 시장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매출은 2023년 67억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매출은 연평균 48.4% 성장해 2028년 480억 달러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기반 치료제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128940)을 비롯해 △디앤디파마텍(347850) △동아에스티(170900) △디엑스앤브이에스(DXVX(180400)) △펩트론(087010) 등의 기업들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한국형 비만 치료제로 내세운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11월 경구형(먹는) 비만치료제(DD02S)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동아에스티도 비만치료제(DA-1726)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비만치료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활성화를 통한 식욕억제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관여하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활성화해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달 비만 적응증으로 자체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도체 펩타이드 주사제 후보물질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펩트론도 같은 달 호주에서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1개월 이상 장기 약효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