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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증권신고서 제출…유가증권시장 상장 본격 시동
  • 국내 CNS 분야 1위 기업…3년 연속 30%대 영업이익률 달성
  • 국내 최대 규모 펠렛 전용 생산공장 신축 기반 CDMO 확장
  • 내달 9일~15일 5일간 수요예측, 같은달 18일~19일 일반 청약
  • 등록 2025-08-21 오후 3:20:19
  • 수정 2025-08-21 오후 3:20:19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명인제약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명인제약 CI (사진=명인제약)
명인제약은 이번 상장에서 34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 밴드가는 4만5000원~5만8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530억원~1972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9일~ 15일까지, 일반 청약은 9월 18일~1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잇몸질환 치료 보조제 ‘이가탄’, 변비치료제 ‘메이킨Q’로 널리 알려진 명인제약은 1985년 4월에 설립된 제약사로, 국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분야 최대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 200여 종의 치료제를 확보했고, 그 중 31종은 단독 의약품이다. 이를 기반으로 2년 연속 CNS 분야 1위를 달성하며 시장 우위를 달성했다.

명인제약은 자사가 CNS 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특허 만료 의약품에서의 우선판매권 확보 △의료 현장 밀착형 마케팅과 탁월한 영업 역량 등을 꼽았다. 특허 분석과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선판매권 확보 전략은 시장 초기 진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했고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의 발판이 됐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선판매권 확보 전략은 단순한 병행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풍부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시장 초기 진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마케팅·영업 활동을 통해 의료진의 신뢰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명인제약은 장기적인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경쟁력은 차별화된 제조·공급 체계에서 비롯된다는 게 회가 측 분석이다. 명인제약은 연구개발(R&D)부터 원료의약품(API) 생산, 완제 의약품 제조와 판매·유통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자체 원료의약품(API) 생산 설비를 통해 외부 조달 대비 원가 절감 효과를 확보했다. 동시에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국제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글로벌 수준의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명인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3개년 연속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명인제약은 이번 IPO 자금을 기반으로 CNS 분야의 경쟁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명인제약은 글로벌 신약 개발사인 뉴론(Newron)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임상 3상을 진행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을 신축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주요 규제기관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권역별 현지 파트너 발굴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명인제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창업주 이행명 대표이사는 2023년 6월 개인 재산인 현금 100억원과 명인제약 주식 50만주를 출연해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족 장학사업을 펼치고 28개 품목의 퇴장방지의약품을 공급해왔다.

이 대표는 “명인제약은 국내 CNS 분야 1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IPO를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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