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의 최대주주가 파마리서치(214450)에서 바이오노트로 변경됐다.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의 지분 50%를 바이오노트(377740)에 매각한 데 따른 결과다.
 | 씨티씨바이오 본사 (사진=씨티씨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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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는 최대주주인 파마리서치가 보유 주식 512만9715주 중 256만4858주를 바이오노트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총 양수도 대금은 219억원이다.
잔금 지급이 완료되면 파마리서치의 지분율은 21.21%에서 10.61%로 줄고, 바이오노트의 지분율은 12.44%에서 23.04%로 늘면서 최대주주가 바이오노트로 변경된다. 바이오노트의 특수관계인인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의 지분(8.7%)까지 합치면 31.74%가 된다.
이번 계약으로 씨티씨바이오는 바이오노트 중심의 단독 경영체제로 전환된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단일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 전략 실행 속도를 높이고 씨티씨바이오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적 조치”라며 “바이오노트와 파마리서치 양사 간 합의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 진단 제품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동물용 항체 치료제 개발을 통해 동물의약품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체 원료 의약품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추가 투자해 경쟁력을 빠르게 키울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본업인 재생의학 분야와 유럽 시장 진출 등 핵심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의 주요 주주로서 이번 경영 체제 개편 이후에도 제약·바이오 분야 기술 협력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양사 시너지를 보다 강화하고 바이오노트도 글로벌 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이란 목표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