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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몰린 큐라클, 유럽-중국 제약사도 '러브콜'
  • 혈관질환 신약개발 기업, 22일 코스닥 상장 예정
  • 일반 공모주 청약 흥행, 증거금 10조원 몰려
  • 세계 유일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플랫폼 개발
  • 올해 3분기 기술수출 가시화
  • “유럽-중국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 중”
  • 등록 2021-07-15 오후 5:16:31
  • 수정 2021-07-27 오전 10:39:15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벤처 큐라클이 IPO(기업공개)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기업 도약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 회사는 혈관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플랫폼과 이를 통해 개발하는 난치성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 후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수출이 중요한데, 올해 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15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큐라클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1546.90대 1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증거금은 133억원 모집에 약 10조3127억원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3339억 원이다. 업계는 경구용 신약 니즈가 큰 안과질환 시장에서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현재 큐라클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인 CU06-RE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3이다. 황용 큐라클 이사는 “기존 당뇨황반부종 치료제는 눈에 바늘을 찔러 주사하는 주사제 형태로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상당하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신약은 경구용 치료제로 이런 부분들에 대한 미래 성장성을 높게 봐주신 게 IPO(기업공개)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중국 제약사와 기술수출 ‘가시화’

큐라클은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업계와 회사 측은 상장 이후 성장 전략으로 기술수출을 꼽고 있다. 황 이사는 “큐라클이 상장 이후 성장을 이어가려면 글로벌 기술수출이 필요하다”며 “투자설명서 상에는 본격적인 매출이 내년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기술수출 계약을 서둘러 이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수출 후보군으로 꼽히는 파이프라인은 CU06-RE와 CU01이다. 당뇨 황반부종 치료제인 CU06-RE는 글로벌 최초 경구용 치료제다.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았다. 당뇨 황반부종은 당뇨로 인해 모세혈관이 폐쇄돼 망막의 부종이나 미세 출혈로 인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는 주사제로서 중등도 및 중증 이상 환자에게만 투약이 가능하고, 이마저도 주사 투여 횟수 한계로 인해 지속적인 치료가 어렵다.

반면 CU06-RE는 경구제로서 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경증 환자부터 중증이상 환자까지 투여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 실제 비글견 실험에서 주사제 대비 황반부종 및 신생 혈관생성 억제 효능 우수성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 치료제인 아일리아가 항체 의약품 주사제로 가격이 고가이지만, CU06-RE는 생산단가가 낮고 경구용이라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U01은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의 세포와 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성 신증을 직접 타깃하는 치료제는 없고, 고혈압 및 당뇨 치료제를 제한적으로 사용해 신약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현재 국내 임상 2상 중이며 올해 말 임상 2b·3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황 이사는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인 CU06-RE는 유럽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판권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은 아시아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데, 중국 쪽에서 관심이 많아 중국 기업과 자료를 주고받고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큐라클 창업자인 권영근 이사회 의장.(사진=큐라클)
3세대 혈관질환 시장 개척

혈관질환 시장은 1세대 관상동맥혈관, 2세대 성장인자 타깃, 3세대 모세혈관내피 타깃으로 구분된다. 이 중 큐라클은 단일 인자 타깃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1세대와 2세대를 뛰어넘는 다중인자 타깃의 3세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큐라클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중작용 내피세포기능장애 차단제는 혈관내피에서의 장애를 차단해 기능 복원과 활성화를 시킨다.

큐라클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 차세대 후보물질을 발굴해 개발까지 이어지는 솔바디스(SOLVADYS) 플랫폼을 통해 확보했다. 해당 플랫폼은 큐라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권영근 교수가 25년간의 연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했다. 권 교수는 혈관 기초 신약 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한국 혈관학회 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범부처신약개발사업 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큐라클은 초기 단계부터 벤처캐피털(VC) 업계 관심을 끌었다. 신한캐피털, 어니스트벤처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등은 큐라클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나선 바 있다. VC 관계자는 “혈관질환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 개발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 임상 개발 속도도 빨라 기술수출 등도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돼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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